"거래 줄었는데 집값 올랐다"

조시형 2023. 7. 21. 06: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미국의 주택 거래가 감소했음에도 가격은 역대 2위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6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전월보다 3.3% 감소한 416만 건(연율)으로 집계됐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조시형 기자]

지난달 미국의 주택 거래가 감소했음에도 가격은 역대 2위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6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전월보다 3.3% 감소한 416만 건(연율)으로 집계됐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8.9% 급감했다.

그러나 최근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한 집값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6월 거래된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41만200달러(약 5억2천424만원)로 사상 최고가였던 지난해 같은 달(41만3천800달러)보다 0.9% 떨어진 2위를 기록했다.

NAR에 따르면 지난 1999년 1월 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미국의 집값이 40만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해 5월과 6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거래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가격만 뛴 것은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매물로 나온 집이 적다 보니 매수자들끼리 경쟁이 붙어 가격이 올랐다는 설명이다.

6월 말 현재 시장에 등록된 주택 매물은 108만 가구로 전년 동월보다 13.6% 급감한 수준이다.

로런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택 매매 건수는 감소했지만, 집값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견고한 흐름을 유지했다"며 "제한된 공급으로 한 집에 여러 건의 매수 제안이 들어오는 일이 흔하다. 지난달 팔린 주택의 3분의 1이 호가보다 높게 팔렸다"라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급등으로 집주인들이 살던 집을 팔고 새 집을 구하려면 예전보다 훨씬 높은 대출 금리를 적용받기 때문에 매도를 꺼리는 분위기다.

국책 모기지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주 현재 평균 6.96%로 전년 동기(5.51%)는 물론 전주(6.81%)보다 높아진 상태다.
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