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자금줄 죈다" 美, 러 기업 무더기 제재…EU는 '러 지원' 이란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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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해 120여 러시아 기업과 개인을 무더기로 제재한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에 드론을 공급한 이란을 상대로 추가 제재를 결정했고, 대러 제재 역시 내년 1월까지 연장키로 했다.
EU도 이날 러시아에 드론을 공급한 이란에 드론 부품 수출을 금지하는 등 추가 제재에 나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활용된 드론과 시리아 정권의 방공체계 개발 및 지원에 관여한 이란 국적의 개인 6명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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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해 120여 러시아 기업과 개인을 무더기로 제재한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에 드론을 공급한 이란을 상대로 추가 제재를 결정했고, 대러 제재 역시 내년 1월까지 연장키로 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번 제재는 러시아의 핵심 재료 접근, 미래 에너지 생산과 수출 역량, 국제금융체계 이용을 제한하고 제재를 회피·우회하는 데 연루된 이들도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정부는 러시아가 주요 자금줄인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지 못하도록 유전 탐사 및 채굴, 광산 분야 기업을 제재했다. 에너지 개발에 필요한 물류를 지원하는 해운회사와 선박, 국영 원전기업인 로사톰의 자회사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또한 러시아 은행 5개를 추가 제재하고, 러시아가 제재를 우회할 수 있도록 지원한 키르기스스탄 소재 기업들도 제재 명단에 올렸다.
EU도 이날 러시아에 드론을 공급한 이란에 드론 부품 수출을 금지하는 등 추가 제재에 나섰다.
EU 외교이사회는 무인항공기(UAV) 제조 및 생산에 사용되는 EU산 부품의 이란 수출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활용된 드론과 시리아 정권의 방공체계 개발 및 지원에 관여한 이란 국적의 개인 6명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이들의 EU 내 자산은 동결되며, EU 27개 회원국으로의 입국도 금지된다.
또한 대러 제재 패키지를 내년 1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EU는 향후 4년간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기금으로 총 200억 유로(28조5000억원)를 특별 배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유럽평화기금(EPF) 내에 우크라이나 지원 용도로 연간 50억 유로(7조1000억원)씩 배정해 총 4년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보장하겠다는 구상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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