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7월인데” 침수車 1500대 육박…보험사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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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장마철 집중 호우로 인한 차량 침수 피해가 1500대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침수 피해 차량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침수 차량 발생이 8~9월에 집중됐다. 올해 가장 큰 차이점은 아직 7월밖에 되지 않았는데 피해가 다수 발생했다는 점"이라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예측할 수 없는 외부변수 영향이 크다. 3분기는 지나봐야 알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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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침수 차량 2만1700여대…역대급 기록
“자동차보험 손해율 변동, 3분기 지나야 알 것”
21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전날 오전 9시까지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12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폭우 차량 피해 건수는 1453건이다. 피해액은 134억2300만원으로 추산된다.
지난 15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지하차도가 침수되는 참사가 발생한 충북 오송읍의 경우에는 차량 50대, 피해액 4억6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침수 피해 차량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은 590.8㎜로 집계됐다. 1973년 이후 역대 장마철 강수량과 비교하면 4번째로 많고 ‘6월 25일부터 7월 18일까지’ 기간 강수량 중엔 가장 많다. 다음주까지도 장마가 이어질 경우 올해 장마철 강수량은 역대 최다가 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21일 금요일까지는 전국에 장맛비를 뿌리던 비구름대가 남하해 소강상태로 접어들다가, 토요일인 22일부터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해 전국에 비를 뿌릴 것”으로 내다봤다.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관리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4대 손해보험사의 올해 6월까지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삼성화재 77.1%, 현대해상 77.4%, DB손해보험 76.9%, KB손해보험 77.0%다. 이들 4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은 전체 85%에 달한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따른 손익분기점이 78~80%인 점을 고려하면 아직 여력이 있는 셈이다.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침수 피해가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미칠 영향은 속단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침수 차량 발생이 8~9월에 집중됐다. 올해 가장 큰 차이점은 아직 7월밖에 되지 않았는데 피해가 다수 발생했다는 점”이라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예측할 수 없는 외부변수 영향이 크다. 3분기는 지나봐야 알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도권에 쏟아진 폭우와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손보사들은 막대한 보상금을 지급해야 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8~9월 침수 피해 차량 대수는 2만1732대(추정 손해액 약 2147억원)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수입차 등 고가차량이 많은 서울 강남 등지에 비 피해가 집중된 영향이 컸다. 보험업계에서는 피해 규모가 커진 배경으로 “반지하 주거환경, 부실한 배수구 관리 등 시설 관리 측면과 무리한 차량운행 등에 따른 경각심 부족이 침수피해를 확대했다”고 봤다.
손보사들도 피해 고객 지원에 나서고 있다.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가입고객 침수피해 방지를 위해 ‘침수예방 비상팀’을 각각 운영 중이다. 현대해상은 전국 집중호우 피해복구를 위해 성금 1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K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을 유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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