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IS]감성도 잘한다…‘지구에 혼자 남게 된다면’에 담은 마마무+의 애절함

이세빈 2023. 7. 2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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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사진=RBW 제공

그룹 마마무의 유닛 마마무+가 감성적 변신에 성공했다.

마마무+는 지난 18일 첫 번째 미니 앨범 ‘투 래빗츠’(TWO RABBITS) 수록곡 ‘지구에 혼자 남게 된다면’을 선공개했다.

‘지구에 혼자 남게 된다면’은 떠나간 이로 인해 느끼는 공허함과 외로움을 가사에 녹인 미디엄 템포의 곡이다. 문별이 작사진에 이름을 올려 음악적 역량을 뽐냈으며 밴드 원위 기욱이 작사, 작곡에 참여해 힘을 보탰다.

‘지구에 혼자 남게 된다면’은 이별 이후 홀로 남겨진 상황 속 외로움을 빗댄 표현이 인상적이다. 여기에 솔라의 맑은 음색과 문별의 중저음 목소리가 어우러져 차분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대사를 주고받는 듯한 보컬 합은 아름다웠던 추억을 배가하고 미디엄 템포 위 반복되는 드럼 사운드는 희미해지는 신호를 표현하는 듯하다.

사진=마마무+ ‘지구에 혼자 남게 된다면’ 뮤직비디오 캡처

‘머릿속을 자꾸만 떠도네’, ‘이 큰 지구 속에 지울 수가 없는 너와 나’, ‘아직도 생존하고 있어’ 등의 가사에서는 이별 후에도 떠나간 이를 잊을 수 없어 그리워하는 애절함을 엿볼 수 있다. 또한 대피소, Save, 생존, 비상식량, 운석 등의 키워드는 이별을 지구에 홀로 남겨진 것으로 빗대어 표현해 듣는 재미를 더한다.

뮤직비디오 역시 음악만큼 차분한 감성이 담겨 있다. 모노톤의 배경 속 솔라와 문별의 모습이 교차돼 쓸쓸함을 배가한다. 이전까지 유쾌하고 발랄한 콘셉트를 보여준 마마무+는 180도 달라진 변신으로 한계 없는 콘셉트 소화력을 증명하며 올여름을 촉촉하게 물들이고 있다.

마마무+의 음악적 변신에 뜨거운 호평이 쏟아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듣자마자 눈물 나버렸다. 음색, 화음 다 좋다”, “노래 너무 좋다. 요즘 날씨에 딱이다”, “비주얼도 서사 백 만개 쌓였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그런가 하면 전 세계 리스너도 마마무+의 새로운 매력에 반응했다. ‘지구에 혼자 남게 된다면’은 발매 직후 대만, 싱가포르, 캄보디아, 브루나이, 다루살람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전 세계 10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TOP10에 진입했다. 또한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4위에 오르며 마마무+의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마마무에서 더 나아가 음악과 콘셉트에 한계를 두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고 있는 마마무+. 대중성과 팬들의 니즈를 모두 충족한 ‘지구에 혼자 남게 된다면’을 통해 컴백 예열을 마친 마마무+의 신보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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