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심해지는 청약 양극화, 하반기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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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청약시장은 지역별로 청약시장 온도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두 자릿수 이상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보인 반면, 몇몇 지방은 청약 미달이 속출했다.
KB부동산 관계자는 "올 상반기 청약시장은 서울이 독주를 이어간 가운데, 충북, 경남이 두 자릿수 1순위 청약경쟁률을 나타내며 양호한 시장상황을 보여줬다"면서 "이에 반해 광역시를 비롯한 대부분의 지방 분양시장은 침체 일로를 겪고 있어 지역별 청약 양극화가 커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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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분양가, 상품성 등이 높은 단지 위주 쏠림현상 계속”
올해 상반기 청약시장은 지역별로 청약시장 온도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두 자릿수 이상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보인 반면, 몇몇 지방은 청약 미달이 속출했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분양된 전국 아파트 분양단지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7.9대 1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11.93대 1보다 33% 줄어들었지만, 지난해 하반기 3.83대 1과 비교해선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가장 높은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지역은 서울이었다. 서울은 3만3729가구 모집에 26만6524명이 1순위 청약을 신청해 평균 51.8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29.57대 1에서 1.7배 이상 증가했다.
이어 충청북도가 27.02대 1, 경상남도가 25.8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들 지역 또한 지난해 상반기 1순위 청약경쟁률과 비교해 각각 2배, 4.5배가량 늘었다.
반면, 1년 전만해도 43.73대 1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보였던 부산의 경우 올 상반기 1순위 청약경쟁률이 2.99대 1에 그쳤다. 경기도 역시 9.48대 1에서 6.09대 1로 줄었다. 또 대구와 울산, 강원도, 제주도 등 지방 7개 시·도는 청약 내에서 모집가구를 다 채우지 못했다.
KB부동산 관계자는 “올 상반기 청약시장은 서울이 독주를 이어간 가운데, 충북, 경남이 두 자릿수 1순위 청약경쟁률을 나타내며 양호한 시장상황을 보여줬다”면서 “이에 반해 광역시를 비롯한 대부분의 지방 분양시장은 침체 일로를 겪고 있어 지역별 청약 양극화가 커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 상반기 1순위 청약경쟁률이 수백대 1에서 수십대 1로 합산된 단지가 있는 반면, 1순위 청약경쟁률이 ‘0’인 단지도 나왔다. 특히 공급하는 일반분양 물량보다 청약자수가 적어 청약 순위 내 미달된 단지는 경기도(10개 단지), 인천(6개 단지) 등 39개 단지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이러한 쏠림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 하반기 전국에는 7만929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12만2879가구)보다는 적지만, 올 상반기(4만4703가구) 보다는 많은 물량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 등 인기 지역에서도 입지나 분양가, 상품성 등이 높은 단지 위주의 쏠림 현상을 보였다”며 “그렇지 않은 지역과 단지들의 경우 청약시장에서 철저하게 소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양호한 입지와 적정가격 수준을 갖춘 정비사업 공급단지에 청약대기자가 몰리며 서울 쏠림 현상이 계속됐다”며 “하반기에도 지역과 단지별 청약 온도차는 뚜렷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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