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 하루천자]그린난지·레드홍대…이 길에 시민들이 박수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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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의 하늘공원 메타세콰이어길에는 1㎞ 구간의 난지 테마관광 숲길에 조성됐다.
서울시가 연말까지 0.6㎞ 구간의 작업을 마치면 총 길이 1.6㎞, 면적 9000㎡ 난지 테마관광 숲길이 완성된다.
구가 6월 5일부터 14일까지 주민과 구 직원 대상으로 온라인과 현장 투표를 통해 '민선 8기 마포구 10대 정책' 투표를 실시한 결과, '레드로드'가 1285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고 '난지 테마관광 숲길'이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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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의 하늘공원 메타세콰이어길에는 1㎞ 구간의 난지 테마관광 숲길에 조성됐다. 서울시가 연말까지 0.6㎞ 구간의 작업을 마치면 총 길이 1.6㎞, 면적 9000㎡ 난지 테마관광 숲길이 완성된다. 숲길에는 꽃무릇 26만본, 상사화 1만8900본, 맥문동 6만7700본을 포함해 총 34만9800본의 초화를 심었다. 개화시기가 다양한 11종류의 초화를 선택해 이곳을 찾으면 도심 속에서도 사계절 내내 꽃을 감상할 수 있다. 이중 꽃무릇과 상사화는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피면 잎이 없기 때문에 서로 볼 수는 ‘애틋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지녔다.
구는 이 두 꽃의 군락지를 만들고, 곳곳에 사진촬영을 위한 조형물을 설치해 거리를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테마거리로 꾸몄다. 길가에는 마포문화원, 마포문인협회가 선정한 시 50편을 전시해 꽃을 즐기며 시도 감상할 수 있도록 꾸미고, ‘시인의 거리’라는 이름도 붙였다. 구는 개화 상황과 시기 등을 고려해 축제를 여는 등 난지 테마관광 숲길을 마포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경의선숲길부터 홍대를 지나 당인리발전소까지 이어지는 2㎞ 길은 ‘레드로드(RED ROAD)’다. 인파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동시에 관광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도 높인 홍대 일대의 특화거리다. 붉은색 중심의 색채 디자인을 적용해 조성된 테마 거리로 R1부터 R7까지 7개 구역으로 구분된다. 레드로드 R1∼R2 구역은 버스킹 등 공연 특화 거리로, R5∼R6 구역은 미술 등 문화예술 중심 구역으로 각각 운영된다. 중간에 위치한 R3와 R4는 두 특성이 공존하는 거리로 계획했으며 한강으로도 이어지는 R7은 편하게 걸어 다닐 수 있도록 추후 정비할 계획이다.
레드로드가 시작되는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부근에는 ‘레드로드 발전소’가 10월께 문을 연다. 이곳에서는 거리 운영과 프로그램 기획부터 레드로드 홍보 캐릭터 ‘깨비·깨순’을 활용한 상품을 판매한다. 레드로드와 접한 골목은 먹거리(주황색)·춤거리(빨간색)·뷰티거리(초록색)·패션거리(보라색)·커피거리(갈색) 등으로 구분하고 길가에 거리별 대표 색상을 칠해 한글을 모르는 외국인도 원하는 곳을 쉽게 찾도록 돕는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레드로드를 서울의 새로운 명소이자 외국인들에게도 매력 있는 세계적 관광지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소개한 두 길은 지역주민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구가 6월 5일부터 14일까지 주민과 구 직원 대상으로 온라인과 현장 투표를 통해 ‘민선 8기 마포구 10대 정책’ 투표를 실시한 결과, ‘레드로드’가 1285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고 ‘난지 테마관광 숲길’이 3위를 차지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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