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그라운드에 선 U-20 K리거 빅4, “보답하겠다” 약속 지킬 수 있을까

김우중 2023. 7. 21.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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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 아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2라운드에서 올 시즌 첫 선발 경기를 치른 김천 김준홍. 사진=김천
지난달 21일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U-20 월드컵 활약 K리거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김준홍(왼쪽부터) 배준호 이승원 이영준. 사진=프로축구연맹
지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쓴 K리거 ‘빅4’ 김준홍(20·김천) 배준호(19·대전) 이승원(20·강원) 이영준(20·김천)이 마침내 2023시즌 그라운드를 밟았다. 한 달 전 “이제는 우리가 팬들께 보답할 차례”라고 입을 모은 그들이 후반기에 더 빛날 수 있을까.

지난 1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김천 상무와 충남 아산의 경기. 5골이 터지는 난타전 끝에 김천이 3-2로 이겼다. 이날 눈길을 끈 건 김천의 골키퍼였다. 그는 바로 지난달 끝난 FIFA U-20 월드컵 당시 김은중호의 수문장 김준홍이다. 그는 입대 전 소속팀(전북)에선 K리그 4경기를 뛰었으나, 올 시즌에는 출전 기록이 없었다. 아산전은 김준홍의 시즌 첫 선발 경기였다.

김준홍이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한 달 전 열린 ‘U-20 월드컵 K리거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주역 4명이 모두 K리그1·2 2023 경기를 출전했다. 월드컵 대회 전 올해 K리그 무대를 밟은 건 배준호와 이영준뿐이었다. 이후 이승원, 김준홍이 차례로 피치에 섰다. 

지난 15일 김포FC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은 김천 이영준(가운데)의 모습. 사진=김천
지난달 25일 수원FC전에서 자신의 K리그 프로 데뷔전을 치른 강원 이승원. 사진=강원

“정말로 수준 높은 리그”라던 이영준의 말대로, 선수들은 아직 긴 출전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데뷔한 배준호만이 월드컵 후에도 꾸준히 기회를 받으며 올 시즌 총 12경기에 나섰다. 

이영준은 치열한 주전 경쟁 탓에 월드컵 후 단 1경기 출전에 그쳤다. 교체 투입돼 33분간 뛴 것이 전부다. 월드컵에서 ‘브론즈볼’을 수상한 이승원은 지난 6월 25일 수원FC전 자신의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동안 B팀에서만 활약하다, 마침내 프로 무대를 밟은 것이다. 하지만 4경기 출전한 이승원의 점점 출전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강원은 이승원 데뷔 후 4무 1패로 부진한 상황이기도 하다.

이들이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한 약속을 지키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마침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고, K리그1·2는 본격적으로 후반기에 돌입한다. 올 시즌은 치열한 순위 경쟁 탓에 매 라운드가 분수령이다. 이들이 후반기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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