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하는 설교] 교회는 재물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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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말씀은 예수님의 동생인 야고보 사도가 성도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할 방법, 하나님과 사람과의 관계, 영적 생활 등의 실제적인 면을 가르치고 있는 목회에 대한 편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비록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죽으신 것처럼 그 형제를 위해 똑같이 돌아가셨습니다.
형제를 내 몸과 같이 사랑한다면 화평과 화목이 있고 세상 사람들이 우리가 그리스도의 제자인 줄 알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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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말씀은 예수님의 동생인 야고보 사도가 성도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할 방법, 하나님과 사람과의 관계, 영적 생활 등의 실제적인 면을 가르치고 있는 목회에 대한 편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중 ‘성도들의 언어생활이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해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말씀에 비추어 성도들의 언어생활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서로 비방하지 말아야 합니다. 질투와 미움 등은 상대방에게 상처와 고통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가끔 교회 공동체 생활을 하다 보면 상대방에게 가시 돋친 말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비방하는 말은 서로를 찌를 뿐 아니라 공동체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므로 교회 안에서도 나 자신과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성도를 비방하는 말은 삼가야 합니다.
둘째 다른 사람을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판단은 오직 하나님께서 하시기 때문에 “너는 이렇다, 저렇다”라고 함부로 말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직 예수 믿으면 구원받습니다’라는 말 외에는 더 이상 판단할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는 서로를 함부로 판단하고 심지어 비판하려고 합니다. 이것은 무서운 교만입니다. 서로 비방하고 비판하는 것은 곧 율법을 비방하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율법을 따르지 않고 스스로 재판관이 되는 것이고 내가 하나님의 자리에 오르는 것이 됩니다.
예수께서는 한 율법사가 했던 질문, 즉 ‘가장 큰 계명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두 가지로 요약해 마태복음 22장 37~40절에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입니다. 특히 이웃에 대해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형제를 비방하거나 비판한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 정죄라고 판단합니다.
셋째 형제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형제란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 교회 공동체 안의 성도들을 말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는 동일한 가치와 존귀함을 가진 관계입니다. 비록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죽으신 것처럼 그 형제를 위해 똑같이 돌아가셨습니다. 따라서 어떤 사람이든지 형제의식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모두가 서로 형제자매라는 의식을 갖게 된다면 서로 악한 의도로 말하거나 반대하거나 무시하지 않을 것이며, 정죄하거나 판단하려고 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열쇠입니다. 내 마음에 사랑하는 마음이 강하면 상대방이 아무리 미운 짓을 해도 애교로 넘어가며 너그럽게 봐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이 식거나 떠나가면 아무리 예쁜 것도 미워 보입니다. 그렇기에 사랑이 관건입니다.
우리는 형제를 내 몸과 같이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형제를 내 몸과 같이 사랑한다면 화평과 화목이 있고 세상 사람들이 우리가 그리스도의 제자인 줄 알게 될 것입니다.
교회 공동체가 화평하고 아름답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형제의식을 갖고 서로 비방하고 판단하는 일을 없애야 합니다. 비방하고 판단하게 되면 나도 비방을 받고 판단을 받게 됩니다. 우리는 내 안에 있는 잘못은 보지 못하고, 형제 안에 있는 티끌을 보고 판단하며 정죄합니다. 그 교만을 버려야 합니다. 나를 위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매달려 죽으신 것처럼 주님은 저 사람을 위해서도 돌아가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용수 안산성산교회 목사
◇이용수 목사는 교육학 박사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부흥사회 회장, 한국리바이벌클럽 회장을 역임했습니다. 현재 행복플러스재단 이사장, 안산성산교회 담임 목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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