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묵상] “대지는 꽃을 통해 웃는다”
2023. 7. 21. 00:32
레이첼 카슨의 시. 유쾌하게 웃을 일이 많지 않은 세상이지만, 아침부터 우거지상을 지으며 하루를 열 수는 없지. 가슴이 벅차도록 통쾌한 웃음을 터뜨릴 일이 드문 세상이지만, 남을 원망하고 세상 탓만 하며 허송세월을 할 수는 없지. 모란이 지자 작약이 피고 작약이 지자 저절로 핀 엉겅퀴꽃들이 만개해 마당귀를 환하게 밝히고 있네. 나는 과연 세상에 웃음을 주는 향기로운 우주의 꽃이었는가 자문하다가, 오늘은 그냥 마당의 꽃들에 기대어 활짝 화알짝 웃기로!
고진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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