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오픈 출전 이경훈, 선배 김인경에게 한 수 배우다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디 오픈 챔피언십이 20일(한국시간) 밤 영국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장에서 개막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이경훈(32)은 개막을 앞두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베테랑 여자골퍼 김인경(35)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받았다. 이경훈은 개막 전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김인경은 좋은 친구이자 LPGA 투어에서 성공을 거둔 레전드이기도 하다. 김인경 선배는 연습 라운드를 함께 하면서 많은 조언을 해줬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김인경이 대회장을 깜짝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김인경은 27일 프랑스에서 개막하는 LPGA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을 앞두고 잠시 로열 리버풀을 찾았다가 평소 친분이 두터운 이경훈을 만났다.
2007년 LPGA 투어 데뷔한 김인경은 통산 7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매년 우승을 기록했고, 2017년에는 3승을 거두면서 전성기를 달렸다. 특히 김인경은 이번 디 오픈 개최지인 로열 리버풀에서 플레이한 경험이 있다. 2012년 9월 이곳에서 열렸던 브리티시 여자 오픈에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또, 같은 링크스 코스인 스코틀랜드 킹스반스에서 펼쳐졌던 2017년 브리티시 여자 오픈에선 우승을 차지했다.
이경훈은 “김인경으로부터 기술적인 측면이 아닌 코스 매니지먼트와 관련해 여러가지 조언을 들었다. 그린의 어느 위치에 공을 떨어뜨릴지, 스피드 컨트롤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었다”며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는 압박감이 크고, 긴장도 된다. 그러나 올해는 김인경 선배와 함께 연습하면서 그런 부담감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디 오픈에는 디펜딩 챔피언인 캐머런 스미스를 비롯해 스코티 셰플러, 브룩스 켑카, 더스틴 존슨 등 상위 랭커들이 대부분 출전했다. 지난주 스코티시 오픈 우승자인 로리 매킬로이도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이경훈과 임성재·김주형·김시우·안병훈·강경남·김비오가 나선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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