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이웃 지원 힘모은 재계…삼성·현대차 30억 기부

고석현 2023. 7. 2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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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주민과 재해 복구 지원을 위해 삼성·현대차·SK·LG·포스코·롯데·GS 등 기업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현대차그룹은 각각 30억원을, SK·LG·포스코그룹은 각각 2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GS·롯데그룹은 각각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한화그룹은 1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삼성은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물산 등 8개 계열사가 성금을 모았다고 밝혔다. 충청·전라·경북 등 지역 주민에는 긴급 구호 세트 1000여 개와 텐트형 이동식 임시 거주공간 270여 동을 제공했다. 현대차그룹은 성금 외에도 세탁 구호 차량 3대와 심신 회복 버스 1대를 제공했다. SK하이닉스도 충남 논산·공주, 충북 청주, 경북 예천 등에 매트리스·모포·가림막 등을 지원 중이다. LG그룹은 모포류·의류·생활용품 등 구호 키트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했다.

GS칼텍스는 충남 부여와 경북 봉화의 대피소에 분리형 칸막이 및 침낭 세트 150여 개를 전달했다. GS리테일은 충북·경북 지역 이재민들과 구호 요원들에게 생수·초코파이·에너지바 각 3000개 등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 물품을 제공했다. 포스코그룹 포항제철소는 경상북도에 5000만원 규모의 구호 물품을 지원한다. 롯데 유통군 계열사는 생수·컵라면·간식거리 등 4000명분의 식품을 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수해 지역에 보냈다.

신세계그룹과 한진그룹은 재해구호협회에 각각 성금 5억원을 보내며 온정을 보탰다. 신세계 이마트는 재해구호협회에 생수 2만여 개와 컵라면 1만3000여 개를 전달할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금호석유화학·금호피앤비화학·금호미쓰이화학 등 주요 계열사가 대한적십자사에 총 3억원을, 호반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청주시에 각각 1억원씩 총 2억원을 기탁했다.

한국무역협회와 동서식품은 각각 1억원을 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고, 동서식품은 식음료·시리얼바 1000박스도 기부했다. KGC인삼공사는 1억원 상당의 정관장 홍삼 제품과 정관장펀드 성금 2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조그룹은 참치캔 등으로 구성된 구호품 2만7000여 개(1억5000만원 상당)를 전국푸드뱅크를 통해 지원한다. 이에 앞서 CJ그룹과 셀트리온은 전날 각각 5억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HL그룹은 성금 3억원을 기탁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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