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요, 워케이션

이서진 2023. 7. 2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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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휴식 사이에서 새로운 균형을 찾고 싶다면? 산 넘고 물 건너 나에게 꼭 맞는 ‘워케이션’을 찾아 떠날 때다.
사계점의 워크 스페이스는 37개의 데스크로 운영된다.
오-피스 제주 사계점에서 이용 가능한 탁구대.
오-피스 제주 사계점 전경.
「 O-PEACE JEJU SAGYE 」
붉은 사막을 닮은 건조한 색감의 건물과 삐죽 솟은 야자수. ‘오-피스 제주 사계점’은 제주의 산방산을 배경으로 평화롭고 이국적인 모습을 자랑한다. 숙소 이용자에게 무료로 업무공간을 제공하는 ‘오-피스’에는 도시생활에 소진된 사람들이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빼곡하다. 너른 창 너머로 시원하게 펼쳐지는 풍광과 제주 바다를 닮은 푸른 바닥이 선사하는 안정감도 한몫한다. 특히 이곳만의 묘미로 손꼽히는 프로그램은 다양한 ‘리모트 워커’와 교류할 수 있는 ‘오피스 아워’다. 마당에 불을 피우고 각지에서 모인 이들과 대화를 나누며 다채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사계점에는 반려견과 함께 워케이션할 수 있는 객실 ‘스탠더드 댕댕’이 준비돼 있어 견주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빛이 쏟아지는 삼각형 모양의 천장을 가진 로컬 스티치 통영의 홀.
로컬스티치 통영이 모아온 빈티지 가구.
통영 바다가 보이는 객실.
「 LOCAL STITCH TONGYEONG 」
로컬 라이프를 흥겹고 진하게 경험하고 싶다면 ‘로컬스티치 통영’이 제격이다. 한 폭의 그림 같은 강구안 항구가 보이는 이곳은 오래전 통영의 대표 극장이었다가 은행으로 쓰인 공간을 개조한 것이다. 높은 층고와 넓은 라운지가 미술관을 연상케 한다. 건물 1층 필터 커피로 유명한 ‘트레져스’와 수제 버거를 파는 ‘박수식당’은 통영인들이 즐겨 찾는 공간. 도보 10분 거리에는 동피랑 벽화마을과 거북선 체험장이 있고, 전통시장에서는 갓 잡은 해산물과 신선한 제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나전칠기와 누비, 소목 등 로컬스티치 멤버십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공예 클래스는 통영의 예술적 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폐업 사우나의 현무암 외벽을 살린 집무실 워크 스테이 제주의 워크 돔.
워크 돔 내부.
「 JIBMUSIL WORK STAY JEJU 」
〈이웃집 토토로〉에서 본 듯한 우거진 숲을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생각이 가지런해진다. 숲길의 끝에 불시착한듯 툭 놓인 ‘집무실 워크 스테이 제주’는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온 ‘집무실’이 목동, 분당 등 주거지역 내 공유 오피스에 이어 제주 한화리조트에 마련한 첫 번째 ‘워크 스테이’다. 폐업 사우나의 돔 형태를 살려 만든 워크 돔은 몰입과 집중을 위한 공간으로 온도와 습도, 조명, 음악, 향기를 시간과 계절에 따라 자동 제어하는 독보적 기술로 온전히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 맞은편 워크 라운지에서는 통창으로 맑은 자연을 만끽하며 사색을 즐길 수 있다.
오피스와 숙소 공간으로 구성된 데스커 워케이션 가든.
데스커 워케이션 스테이의 루프톱.
「 DESKER WORKATION PROGRAM YANGYANG 」
서퍼들로 가득한 양양에 데스커가 워케이션 공간을 열었다. 사무 가구 브랜드 데스커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나아가기 위해 신청자를 모집하고, 워케이션 공간을 제공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데스커 워케이션 프로그램 양양’은 인구 해변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워케이션 센터와 워케이션 가든, 워케이션 스테이 총 세 곳으로 이뤄져 있다. 카라반 존, 야외에서 업무 가능한 마당,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루프톱까지 건물 이곳저곳을 산책하듯 오가며 데스커 가구로 조성된 다양한 업무공간을 경험해 보자. 요일별로 요가, 드립 커피, 크래프트 비어, 조향 등 다양한 클래스도 진행한다.
맹그로브 고성에서는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다.
1층은 워크 라운지, 2~4층은 객실.
맹그로브 고성의 워크 라운지는 숙박 시 24시간 이용 가능하다.
「 MANGROVE GOSEONG 」
고성 교암리의 한적한 바닷가 마을에 ‘맹그로브 고성’이 등장했다. 코리빙 하우스 맹그로브가 신설, 동대문 등에서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성에 첫 워크 앤 스테이를 연 것. 크림색 외관을 지나 실내로 들어서면 통창 너머로 바다 절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맹그로브 고성은 워크 라운지와 객실, 루프톱으로 이뤄져 있는데 어느 공간에서든 푸른 동해 바다를 눈에 담을 수 있다. 경치를 즐기며 일하고 싶다면 워크 라운지의 ‘소파 데스크’를, 깊은 몰입이 필요하다면 ‘파티션 데스크’를 선택해 보자. 객실은 예약제지만, 워크 라운지는 현장에서 일일 이용권을 구매해 즐길 수 있다. 작고 고요한 바닷가 마을을 더 알고 싶다면 해파랑길 46코스를 걸으며 고성 탐험에 나서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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