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바그너와 폴란드 접경서 햡동훈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무장 반란을 일으켰던 러시아 용병단 바그너그룹의 용병들이 폴란드 국경 근처에서 벨라루스 특수부대와 합동 훈련을 시작했다.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벨라루스 국방부는 2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비가 내리고 있지만 브레스트스키 훈련장은 덥다"며 "일주일 동안 특수부대원들이 이곳에서 (바그너그룹) 대표들과 함께 전투 훈련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지난달 무장 반란을 일으켰던 러시아 용병단 바그너그룹의 용병들이 폴란드 국경 근처에서 벨라루스 특수부대와 합동 훈련을 시작했다.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벨라루스 국방부는 2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비가 내리고 있지만 브레스트스키 훈련장은 덥다"며 "일주일 동안 특수부대원들이 이곳에서 (바그너그룹) 대표들과 함께 전투 훈련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레스트스키 훈련장은 벨라루스 서남부 브레스트주에 있는 군사 훈련장으로 폴란드와 인접해 있다.
지난주 벨라루스 국방부는 바그너그룹 일부 용병들이 벨라루스에서 군사 교육 업무를 맡고 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전날인 19일에는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벨라루스에 도착한 자신의 병사들을 환영하는 모습의 동영상이 공개됐다.
프리고진은 "우리는 벨라루스 군대를 세계 제2의 군대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우리가 관여할 필요가 없는 치욕"이라면서도 나중에 다시 전선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리고진은 지난달 23일 바그너그룹 용병들을 이끌고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로 진격하며 무장 반란을 벌이다 이튿날 모스크바로부터 200㎞가량 떨어진 곳에서 진격을 멈추고 철수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당시 프리고진과 바그너그룹 병사들이 반란을 멈추는 조건 중 하나로 벨라루스행을 허용했다.
바그너그룹 용병들은 반란 실패 3주 만인 지난주부터 벨라루스로 속속 입국하고 있다.
'마르크스(Marx)'라는 예명으로 알려진 바그너그룹 참모총장은 텔레그램 게시물에서 바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병사 2만2천명을 잃고 4만명이 다쳤다면서 최대 1만명의 병력이 벨라루스로 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 7만8천명의 바그너그룹 병력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했으며, 이 중 4만9천명이 죄수 출신이었다고 덧붙였다. 바그너그룹은 러시아 교도소에서 참전시 사면을 조건으로 병력을 대거 충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이 숫자가 정확한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