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찾은 AI 4대천왕 "韓 AI 시장서 두각, 네카오에 큰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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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기만의 인공지능(AI)을 만들어 각자의 방식으로 생산성을 올리는 세상이 올 것입니다."
응 교수는 "챗GPT 같은 생성 AI로 누구나 코딩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며 "누구나 AI를 비서처럼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응 교수는 한국이 자국 문화에 특화한 초거대 AI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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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AI 만드는 시대, AI가 인류 난제 해결"
"누구나 자기만의 인공지능(AI)을 만들어 각자의 방식으로 생산성을 올리는 세상이 올 것입니다."
'AI 4대 천왕'으로 불리는 앤드류 응 미국 스탠포드 교수가 20일 한국의 실리콘밸리 판교를 찾았다. 국내 AI 기술 선봉에 선 네이버와 카카오를 잇달아 방문해 AI 미래를 전망했다. 응 교수는 얀 르쿤 뉴욕대 교수,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교수, 요수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와 함께 세계 4대 AI 석학으로 꼽힌다.
응 교수는 카카오 판교 아지트를 방문해 'AI의 미래와 방향성'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카카오 임직원 8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사전질문 수백개가 접수될 만큼 관심이 뜨거웠다.
응 교수는 AI를 '제2의 전기'라고 표현했다. 스마트폰 등장 이후 차량 공유 업체 우버, 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 등 전에 없던 사업들이 나온 것처럼 AI가 새 물결을 일으킬 것이라는 설명이다. 응 교수는 "많은 스타트업이 탄생하고 카카오 같은 대기업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기회가 누구에게나 있다는 점을 응 교수는 강조했다. 누구나 데이터와 프롬프트(명령어)로 나만의 AI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응 교수는 "챗GPT 같은 생성 AI로 누구나 코딩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며 "누구나 AI를 비서처럼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한국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응 교수는 "한국을 오기 전 싱가포르와 일본을 거쳤다"며 "AI에 대한 관심이나 질문의 수준이 매우 높아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AI에 대해 과도한 공포를 가질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다. 인류가 여러 위험을 통제한 경험을 갖고 있고 AI 안전을 보장하는 기술도 발전하게 될 것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응 교수는 "AI가 인류의 멸종을 가져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기후변화, 질병 같은 실제적인 위험을 해결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류가 생존하고 번영하기 위해선 AI 발전을 늦추기보다는 빠르게 발전시켜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날 응 교수는 홍은택 카카오 대표, 신민균 카카오 전략기획그룹장, 김병학 카카오브레인 각자대표,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 등과 별도 미팅을 가졌다. 카카오의 미래 성장 동력인 AI 산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응 교수는 카카오에 이어 네이버 사옥도 방문했다. 네이버클라우드의 김유원 대표, 성낙호 하이퍼스케일AI 기술총괄, 하정우 AI 이노베이션센터장, 윤상두 AI랩 소장, 네이버 스타트업 양성조직 D2SF의 양상환 리더 등 임원진을 만났다. 글로벌 AI 생태계 확장과 안전한 AI를 개발하기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네이버는 응 교수에게 차세대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소개했다. 응 교수는 한국이 자국 문화에 특화한 초거대 AI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 응 교수는 "글로벌 수준의 AI 연구 역량과 하이퍼클로바X가 매우 인상 깊었다"며 "AI 생태계 확장에 대해서도 높은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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