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새마을금고 박차훈 회장 자택-본사 두 번째 압수수색
신혜연 2023. 7. 20. 20:11
검찰이 20일 새마을금고중앙회 박차훈 회장 자택과 중앙회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이 박 회장의 자택과 본사를 압수수색한 건 지난달 8일 이후 두 번째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서현욱)는 새마을금고중앙회 측이 3000억 원대 펀드 출자금을 유치해준 대가로 자산운용업체로부터 거액의 뒷돈을 받은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박 회장의 지시가 있었는지, 새마을금고가 다른 자산운용업체로부터 추가로 리베이트를 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확인 중이다.
검찰은 앞서 4월부터 중앙회 직원 일부가 새마을금고가 출자한 사모펀드 M캐피탈과 운용사 S사로부터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검찰은 당시 새마을금고와 사모펀드 운용사인 S사 등 8곳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달 19일 새마을금고와 운용사를 연결해주고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M캐피탈 최모 부사장을 구속기소했다. 출자를 실행한 새마을금고중앙회 기업금융부 최모 팀장도 함께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지난 6일 류혁 새마을금고중앙회 대표이사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류 대표는 새마을금고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총괄 업무를 맡아왔다고 한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이 멋진 걸 엄마 아빠만 봤다니"…54세 김완선에 빠진 MZ 왜 [이윤정의 판&펀] | 중앙일보
- 퇴직 후 월 330만원 쓰려면…27년간 월 75만원씩 부어라 | 중앙일보
- 만취 상태로 택시 태워진 20대 여성…이 한마디 덕에 위기 탈출 | 중앙일보
- "신발장만 달라도 '차별' 항의…교사들, 강남·서초학교 힘들어해" | 중앙일보
- 35살이 왜 어린이보험 가입해?…금감원이 던진 이 질문 | 중앙일보
- 성병 진단 후 일부러 여성과 성관계…20대男이 받은 처벌 | 중앙일보
- '반려동물과' 교수 반전 정체…불법 동물 경매장 '큰손'이었다 | 중앙일보
- 홍준표 '골프' 김영환 '늑장'…"엑스맨이냐" 재해 때마다 與 골치 | 중앙일보
- "금쪽이 솔루션? 씨알도 안먹혀"…오은영 저격한 소아정신과 박사 | 중앙일보
- 인천 초등생이 교사 폭행…머리채 잡힌 교사, 119 실려갔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