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동역 인근 상인 안전지킴이 지하철 승객 사고 막아

박종일 2023. 7. 2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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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사장 백호) 종로영업사업소가 지난 3월부터 제기동역에서 전통시장 상인들과 '에스컬레이터 안전지킴이' 협업체계를 구축해 활동한 결과 지속해서 사고 건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종로영업사업소는 실효성 있는 안전사고 저감을 위해 제기동역 2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전통시장 상인과 함께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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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기동역-전통시장 상인들이 매일 8시간 수시 안전 활동 수행

지난 3일, 안전지킴이 상인이 에스컬레이터 사고 시 즉각 대처…지하철 의인 추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손수레 및 유모차 등 휴대 시 엘리베이터 이용 권장

안전지킴이 안전 교육

서울교통공사(사장 백호) 종로영업사업소가 지난 3월부터 제기동역에서 전통시장 상인들과 ‘에스컬레이터 안전지킴이’ 협업체계를 구축해 활동한 결과 지속해서 사고 건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기동역은 종로영업사업소 내 역 중 에스컬레이터 대당 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다.

특히 제기동역은 인근 전통 시장을 이용하는 고령층 이용객이 소지한 손수레에 걸려 넘어지는 사고가 빈발한다. 종로영업사업소는 실효성 있는 안전사고 저감을 위해 제기동역 2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전통시장 상인과 함께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다.

제기동역장은 2번 출구 근처 상인 5명을 ‘에스컬레이터 안전지킴이’로 위촉하고 비상정지 버튼 조작, 안전 수칙 등 월 2회 에스컬레이터 안전교육 및 간담회를 갖고 있다.

안전지킴이 활동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2번 출구 인근 상인들이 본업을 수행하며 수시로 안전 활동을 수행한다. 또, 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손수레를 소지한 경우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것’과 같은 안전수칙을 홍보한다.

2023년 7월 3일, 오후 1시 52경 1호선 제기동역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던 80대 남성 승객이 앞에 둔 보행기로 인해 하차하지 못하고 뒤쪽에 탑승했던 70대 여성 승객도 함께 넘어졌다. 마침 2번 출구에서 안전지킴이 활동을 하던 시장 상인이 즉시 상황을 확인한 후 비상 버튼을 눌러 에스컬레이터를 정지시켜 중대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 즉각 대처하였다.

지난 3일에는 보행기를 휴대한 채 에스컬레이터 이용하던 중 넘어진 승객으로 인해 연쇄적으로 넘어짐 사고가 발생했다. 이때 2번 출구에서 안전지킴이 활동을 하던 상인 강신웅 씨가 즉각 대처하여 승객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이바지했다. 공사는 강 씨의 구호 활동에 감사를 표하며 2분기 지하철 의인으로 추천했다.

승강기 이용자의 준수사항 제 18조 제9호에 따르면 유모차 또는 수레 등을 가지고 에스컬레이터 또는 무빙워크에 탑승하지 않아야 한다.

윤한승 종로영업사업소장은 “손수레나 유모차 등을 휴대한 승객은 엘리베이터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역별 특성을 반영하여 지속적인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펼칠 예정이니 시민들도 지하철 이용 시 안전 수칙을 준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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