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국가산단 이어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
[안현주 기자]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20일 시청사 브리핑룸에서?‘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영집 광주테크노파크 원장과 양진석?광주경영자총협회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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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가 100만평 규모 미래자동차 국가산단을 유치에 이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에 선정되면서 '인공지능(AI) 기반 모빌리티 도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화단지 선정 소식에 지역 경제계는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중추도시가 될 것이라며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광주시는 20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 특화단지 공모사업에서 미래차 분야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광주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는 2028년까지 사업비 6000억원을 투입해 기존 빛그린 국가산단과 진곡산단, 올해 3월 지정된 미래차 국가산단을 연계해 220만평 규모로 미래차 삼각벨트를 구축한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2021년 5월 반도체와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탄소소재, 정밀기계 등 5개 분야에서 지정된 이후 이날 광주를 포함해 5개 분야가 추가됐다.
추가 공모에는 전국 13개 지자체가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광주시는 자동차 분야에 응모해 우수한 평가를 받아 최종 선정됐다.
정부는 국가적으로 소부장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공급 안정성 향상을 목적으로 150개 핵심기술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 분야에는 15개 기술을 지정해 연구와 기술개발, 인력 양성, 기반 시설 등의 구축을 지원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앵커기업(Anchor business·선도기업)과 협력사의 가치사슬을 구축해 부품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국산화율을 향상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20일 시청사 브리핑룸에서?‘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구성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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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국가산단 조성 박차…투자의향 기업들 줄이어
이번 선정에 따라 100만평 미래차 국가산단 조성 속도를 높여 경쟁력 있는 앵커기업과 주요 협력사 유치에도 발 벗고 나설 방침이다.
광주시는 투자 의향 조사결과 70개사가 1조9000억원의 투자 의지를 밝혔고, 기존 부품기업 100여개사가 미래차로의 전환을 희망했다. 여기에 더해 147개사가 새로 지정된 미래차 국가산단 입주 의사를 전달했다.
대표적으로는 완성차업체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과 앵커기업인 LG이노텍, 한국알프스 등이 참여의향서를 제출했고, 기아와 현대모비스도 협력 입장을 밝혔다.
광주시는 미래차 핵심기술인 자율주행 부품 개발로 적외선·전파·레이저를 이용한 '인지센서', 차량부품의 동력전달·전력변환·안정 기술인 '제어부품', 차량과 환경 , 기기간 소통 기술인 '통신시스템'을 특화한다.
또 이번 선정으로 미래차 국가산단에 들어갈 핵심사업이 확보돼 조기 활성화는 물론, 특화 분야인 자율주행차 부품의 국산화율을 50% 이하에서 8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연기관 중심의 부품기업 568개사의 미래차 전환, 앵커기업과 부품기업 간 밸류체인 완성에 따른 기술 개발과 신제품 출시도 탄력이 예상된다.
취업 유발 효과 1만6000명, 생산유발효과 3조원, 부가가치효과 1조원의 경제유발효과도 기대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미래차 국가산단 신규 지정에 이어 소부장 특화단지의 유치로 취업 유발 1만6000명, 생산 유발 3조원, 부가가치 1조원의 경제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며 "광주가 미래차 선도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상공회의소와 광주경영자총협회는 이날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과 관련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광주상의는 "특화단지 선정으로 광주는 글로벌 미래차 시장을 선도하는 중추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다"며 "정부와 지자체, 기업이 한마음으로 특화단지를 적극 육성해 글로벌 메카로 성장해야 한다"고 축하했다.
▲ 광주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위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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