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살이라도 젊을 때 할 걸"…퇴직자들이 가장 후회한 것

김현정 2023. 7. 20. 1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0대 이상 퇴직자들이 퇴직 전에 준비하지 못해 가장 후회되는 것으로 '개인연금 관리와 투자 공부를 하지 못한 것'을 뽑았다.

20일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이하 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15일까지 50대 이상 퇴직한 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퇴직 전 미리 준비하지 못해 가장 후회가 되는 것'을 물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인연금 관리와 투자 공부 못한 것 꼽아
퇴직 후 일자리 계획 및 준비 못한 것도 후회

50대 이상 퇴직자들이 퇴직 전에 준비하지 못해 가장 후회되는 것으로 '개인연금 관리와 투자 공부를 하지 못한 것'을 뽑았다.

연금 외 자산 관련해서는 주식이나 펀드 등 투자 경험을 미리 충분히 쌓아 두지 못한 것을 가장 후회했다.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한 구직자가 일자리 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20일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이하 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15일까지 50대 이상 퇴직한 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퇴직 전 미리 준비하지 못해 가장 후회가 되는 것'을 물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37.5%가 재정관리에 대한 준비가 미흡했던 것을 가장 후회한다고 답했다.

연금과 연금 외 자산 관련 세분화된 설문에서는 "연금과 관련해 퇴직자들은 연금저축, 연금 보험 등 개인연금 관리를 충분히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답변이 43.5%(174명)로 가장 많았다.

노후 자산 투자를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운용하면서 장기적으로 키울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는 자산증식의 필수적 수단으로 투자를 바라보며, 고령화로 인해 은퇴 이후의 자산관리에서도 투자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센터는 "국민연금에만 의지해서는 노후 생활을 유지할 수 없으며, 이제는 개인연금을 통해 스스로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실히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재정관리' 다음으로 은퇴자들이 아쉬워한 것으로는 '퇴직 후 일자리 계획 및 준비'가 24.5%(98명)를 차지했다. 이어 '건강관리' 17.75%(71명), '취미·여가 계획 및 준비' 11.5%(46명), '가족 및 인간관계 관리' 3.5%(14명) 순으로 나타났다. 후회되는 것이 없다고 말한 응답자는 21명(5.25%)이었다.

은퇴자들은 일자리와 관련해 퇴직하고도 계속할 수 있는 일을 마련해 두지 못한 점을 후회했다. 실제 소득 공백기를 어떻게 보냈는지,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을 때 은퇴자들은 일자리를 통해 소득이 비는 시기를 견디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응답했다.

인간관계 또한 개인적인 만족이나 내적 성취보다는 재정적 요인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 구체적으로 인간관계와 관련해서는 '재취업 창업에 도움이 될 만한 인맥을 충분히 만들어 두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여가 생활을 즐길 만한 여유자금을 마련해 놓지 못한 것도 후회했다.

은퇴자들은 마지막으로 건강과 관련해서 평상시 운동을 하지 않았던 것을 가장 많이 후회했다.

앞서 ‘60세 정년제’가 도입된 이후 근로자가 직장에서 퇴직하는 연령은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국회 미래연구원 ‘정년제도와 개선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근로자가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는 연령은 2012년 기준 53세였지만 2022년에는 49.3세로 3.7세 빨라졌다. 다만, 노동시장에서 실제 은퇴하는 연령은 2022년 기준 72.3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