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장 “오송참사 유가족에 죄송…책임질 일 있으면 질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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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석 청주시장이 충북 청주 오송지하차도 침수 참사와 관련해 "송구하고, 죄송하다"며 20일 고개를 숙였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이번 참사 관련 자신이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공언했다.
이 시장은 이번 참사에 안일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에 관해 적극 해명했다.
이 시장은 "(사건 당일) 오전에 보고 받을 때는 '지하차도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정도여서 부시장이 현장을 가고, (저는) 침수 상황이 심각한 모충동과 신봉동에서 현장을 지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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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석 청주시장이 충북 청주 오송지하차도 침수 참사와 관련해 “송구하고, 죄송하다”며 20일 고개를 숙였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이번 참사 관련 자신이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공언했다.
다만 이 시장은 참사 이후 충청도와 벌어지는 책임 논란에 대해선 “수사와 감찰이 진행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우로 희생된 유가족과 피해를 본 시민께 시장으로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불의의 사고로 희생된 열다섯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유가족에게 큰 위로는 되지 않겠지만 재난지원금·시민안전보험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지원하겠다는 말씀을 조심스럽게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신속한 피해복구와 재난전파시스템과 매뉴얼을 현실에 맞게 재정비해 다시는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반복되는 피해가 없도록 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이번 참사에 안일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에 관해 적극 해명했다.
이 시장은 “(사건 당일) 오전에 보고 받을 때는 ‘지하차도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정도여서 부시장이 현장을 가고, (저는) 침수 상황이 심각한 모충동과 신봉동에서 현장을 지휘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침수 사고 발생(지난 15일 오전 8시40분쯤) 약 한 1시간 뒤 첫 보고를 받았다.
이 시장을 대신해 신병대 부시장이 사고 발생 약 2시간 후 현장을 찾았다.
이 시장은 오후 1시50분쯤 신 부시장으로부터 인평 피해 발생 현황을 보고 받고, 오후 2시40분이 돼서야 현장에 도착했다.
이번 사고를 둘러싼 충북도와의 책임 논란에 대해선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이 시장은 ‘홍수위험이 예견되는 상황을 도에 보고하지 않고, 궁평2지하차도 차량을 통제하지 않은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현재 감찰과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시장이) 어떤 입장을 밝히면 기관 간 책임공방으로 번지는 상황이 빚어져 구체적인 입장을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이 시장은 이어 “(재난 상황 전파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특별한 상황이나 위험요소를 인지했다면 더 많은 기관과 시민에게 전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부연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수사와 감찰에서 (청주시와 시장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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