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4기 치료 위해 한국 방문한 카자흐스탄 환자

오상훈 기자 2023. 7. 2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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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으로 고통 받던 카자흐스탄 환자가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 새 삶을 찾았다.

카자흐스탄인 69세 남성, 부레마타예프 주마베크씨는 소화불량과 복부 불편감이 심해 현지 병원을 방문한 결과 위암 의심 소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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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부천병원 외과 조인 교수(왼쪽)와 주마베크씨./사진=순천향대 부천병원 제공
위암으로 고통 받던 카자흐스탄 환자가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 새 삶을 찾았다.

카자흐스탄인 69세 남성, 부레마타예프 주마베크씨는 소화불량과 복부 불편감이 심해 현지 병원을 방문한 결과 위암 의심 소견을 받았다. 그는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받기 위해 수소문하던 중 부천시와 순천향대 부천병원의 의료협력 네트워크가 최근 카자흐스탄 국제관광박람회에 참석하고 현지 주요 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국제 의료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부천시를 찾았다.

영상 검사 결과, 전이가 없는 4기 위암이었다. 외과 조인 교수에게 위전절제술 및 식도-소장 문합술을 받았다. 수술 후 전이를 막기 위한 항암치료를 시행하고, 부작용 없이 호전돼 카자흐스탄으로 돌아가 새 삶을 살 수 있었다.

주마베크 씨는 “진심으로 환자를 위하는 의료진의 마음이 느껴져 반드시 치료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치료에 임했다”며 “최선을 다해 치료해 주신 의료진과 우수한 의료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고 널리 알려 새 삶을 선물해 준 부천시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천시 의료협력 네트워크는 국제 의료협력 사업을 통해 부천시 의료관광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고 있다. 올해도 지난 4월 14일부터 24일까지 부천시 내 순천향대 부천병원을 비롯한 7개 의료기관과 조용익 부천시장, 김인재 부천시 보건소장 등 부천시 관계자가 함께 카자흐스탄을 방문했다.

한편,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카자흐스탄에 방문해 현지 주요 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카자흐스탄 국립의과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카자흐스탄 의료인 초청 연수 및 공동 컨퍼런스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으며, 고려인협회의 부천시 방문 시 의료관광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시 의료협력 네트워크의 효과적인 홍보와 부천시 의료기관의 뛰어난 치료 성과를 바탕으로 카자흐스탄을 거점으로 한 부천시 의료관광이 앞으로 더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이번 카자흐스탄 방문을 계기로 치료가 시급한 외국인 중증질환 환자들이 신속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활로가 마련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병원은 중앙아시아 국가 환자의 영양, 문화, 취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외국인 환자의 건강과 마음까지 돌보는’ 향상된 국제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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