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도플갱어?'…AG 대표팀 FW 박재용, 전북 입단→등번호도 10번 "독하게 뛰겠다"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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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으로 떠난 조규성(미트윌란) 공백을 메꾸기 위해 전북 현대가 '제2의 조규성'을 영입했다.
전북은 20일 FC안양 소속의 아시안게임 대표팀 공격수 박재용(23)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안양에서 K리그2 33경기 14골 4도움으로 K리그2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린 조규성은 곧바로 팀에 거액의 이적료를 안기고 전북으로 이적하면서 대한민국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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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유럽으로 떠난 조규성(미트윌란) 공백을 메꾸기 위해 전북 현대가 '제2의 조규성'을 영입했다.
전북은 20일 FC안양 소속의 아시안게임 대표팀 공격수 박재용(23)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K리그1 득점왕 출신 조규성이 지난 11일 덴마크 1부리그 미트윌란으로 이적하면서 전북 최전방에 공백이 생겼다. 조규성의 미트윌란 이적으로 40억원에 달하는 돈을 쥔 전북은 장신 공격수 박재용을 대체자로 영입했다.
2000년생에 193cm 장신 최전방 공격수인 박재용은 큰 키를 바탕으로 포스트 플레이에 능한 공격수로, 광명 광덕초-수원 매탄중을 거쳐 FC안양 산하 유스팀이 속한 안양공업고등학교로 진학해 안양과 연을 맺었다.
우선 지명을 받고 인천대학교에서 2년간 뛴 뒤 2022시즌 안양 성인팀 부름을 받아 합류한 박재용은 데뷔 시즌 때 21경기에서 2골을 터트리며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2023시즌이 시작된 이후엔 득점력까지 갖추며 팀의 주축 공격수로 성장한 박재용은 17경기에 나와 6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라섰다. 지난 14일 발표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최종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특히 박재용은 안양 U-18 출신으로 안양에서 데뷔해 전북으로 이적한 조규성과 포지션도 동일하고, 같은 커리어를 걷게 돼 포스트 조규성으로 더욱 주목받게 됐다. 등번호까지 조규성이 달던 10번을 물려받았다.
조규성 역시 역시 안양공고를 졸업하고 안양에 우선 지명돼 광주대학교에 진학했다. 광주에서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뒤 재능을 뽐낸 조규성은 4학년에 진학해야 할 2019시즌 앞두고 안양의 부름을 받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안양에서 K리그2 33경기 14골 4도움으로 K리그2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린 조규성은 곧바로 팀에 거액의 이적료를 안기고 전북으로 이적하면서 대한민국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조규성처럼 안양에서 전북으로 향하는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게 된 박재용은 "K리그 최고 구단에 입단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포스트 조규성'이란 수식어가 부담스럽긴 하지만 독하게 마음먹고 전북에서 증명하도록 하겠다"라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조규성이 첫 시즌 부진했다가 김천 상무에서 완벽히 달라져 지난시즌 K리그1 득점왕에 올랐던 것처럼 박재용도 K리그1 무대 적응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는가가 전북 후반기 상위권 경쟁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힌편, 전북은 박재용과 함께 의정부 광동고 출신의 전주대 3학년 장신 윤도원도 영입했다. 198cm의 K리그 최장신급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최전방 공격수와 중앙 수비수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윤도원은 뛰어난 체격을 바탕으로 헤딩과 몸싸움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로선수가 된 윤도원도 입단 소감으로 "신인의 패기로 선수단에 활력소가 되겠다"라며 각오를 보였다.
사진=전북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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