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株, 연이은 코스피 이전설에 ‘들썩’…주가 더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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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코스닥 2차전지 관련주들이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 상장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실제 코스피 이전 상장 이후에는 주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달 20일 코스피 이전 상장한 비에이치는 이전일 첫 날부터 내리 3일 간 주가가 밀렸다.
코스피 이전 상장 종목의 주가가 우상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기업 가치 제고가 동반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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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 개선·공매도 잔고 정리 이점
“기대와 달리 주가 하락 가능성 더 높아”
다수의 코스닥 2차전지 관련주들이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 상장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투자자들의 주목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자금 조달 이점을 극대화하겠단 포석으로 기대감에 주가가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상승세를 지속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엘앤에프·포스코DX는 최근 나란히 코스피 이전 상장설이 돌았다. 이중 에코프로비엠은 ‘사실무근’이라고 공시했고 엘앤에프와 포스코DX는 구체적인 일정은 없으나 ‘검토 중’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풍문에 주가는 뛰었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달 들어(7월3~20일) 45.58%(24만9000원→36만2500원) 급등했고 앨앤에프와 포스코DX는 각각 12.55%(24만3000원→27만3500원), 103.61%(1만5250원→3만1050원) 올랐다.
코스피 이전 상장 시 원활한 자금조달을 기대해 볼 수 있어 투자자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차전지 기업들이 시장 기대를 업고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선 막대한 투자금이 필요한데 코스피가 코스닥보다 대외신인도가 높아 통상적으로 수급에 유리한 면이 있다.
또 코스피200 등 주요 지수 편입시 시장 지수를 따라 장기적으로 운용하는 패시브자금의 유입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요건도 충분하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35조4530억원으로 기아(33조8923억원)보다 덩치가 커 코스피 시총 10위에 해당한다. 엘앤에프는 시총 9조1116억원으로 39위, 포스코DX는 4조7207억원으로 71위 수준이다.
공매도 잔액 정리 등으로 수급개선도 노려볼 수 있다. 공매도가 2차전지 관련주의 잠재적 불안요인으로 거론되는 만큼 효과가 클 수 있단 관측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에코프로비엠의 공매도 잔고는 1조4472억원에 달했고 엘앤에프와 포스코DX도 잔고가 각각 4269억원, 561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실제 코스피 이전 상장 이후에는 주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이전 상장했던 종목들의 주가가 상승하기 보단 하락하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지난 4월19일 코스피 이전 상장한 SK오션플랜트는 이전 상장일 첫 날 보합세로 마감 후 다음날부터 5월4일까지 10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이 기간 주가는 12.71%(2만1800원→1만9030원)나 내렸다.
지난달 20일 코스피 이전 상장한 비에이치는 이전일 첫 날부터 내리 3일 간 주가가 밀렸다. 이 기간 주가는 6.69%(2만8400원→2만6500원) 급락했다.
업계는 이전 상장과 동시에 해당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코스피 이전 상장 종목의 주가가 우상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기업 가치 제고가 동반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스피 이전 종목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며 “호재란 인식보다 변동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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