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차기 회장 누가될까…9월 8일 최종후보 확정
“공정성 위해 외부 후보에 더 많은 인터뷰 기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7월 20일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해 ‘회장 자격 요건’과 ‘회장 후보 추천 절차 세부 준칙’을 결의했다. 세 차례 회의를 더 거쳐 9월 8일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회장 자격 요건은 5개 항목, 25개 세부 기준으로 구성되었는데, 최근 상정된 금융사지배구조법 개정안의 취지를 반영하여 ▲ 업무 경험과 전문성 ▲ 리더십 ▲ 도덕성 ▲ KB금융그룹 비전과 가치관 공유 ▲ 장단기 건전 경영 노력을 판단하기로 했다.
회추위는 1년에 두 번씩 차기 회장 후보 롱리스트를 상시 작성해왔다. 현재 롱리스트에는 후계 프로그램으로 양성된 허인·이동철·양종회 3명의 현 부회장을 포함하여, 내부 인사 10명, 외부 인사 10명 등 약 20명의 후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윤종규 현 회장도 고사하지 않은 한 롱리스트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
회추위는 8월 8일 이 가운데 1차 숏리스트(압축된 후보 명단) 6명을 확정하고, 8월 29일 2차 숏리스트 3명을 추릴 계획이다. 1차 6명 중 공개를 원하지 않는 외부 후보자는 2차에 포함되기 전까지 익명성을 보장하기로 했으며 9월 8일 최종 후보자 1명이 정해진다.
특히 이번 회장 선임 절차에는 개선된 평가 방식이 적용된다. 숏리스트 후보 인터뷰를 한 번만 거쳐 바로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던 이전의 방식과 달리, 이번에는 두 번의 인터뷰와 외부 기관을 통한 평판 조회 등으로 검증 절차가 더 까다로워졌다. 또한 내·외부 후보 간 공정성 확보를 위해 외부 후보는 내부 후보보다 더 많은 인터뷰 시간이 허용되고 KB금융 내부자료도 충분히 제공해 정보 비대칭을 해소할 방침이다.
김경호 회추위원장은 “독립성, 공정성, 투명성을 핵심 원칙으로 이번 경영승계 절차를 진행, 지배구조의 모범사례를 만들 것”이라며 “내·외부 후보자가 회장으로서 자질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지 충분히 검증해 KB금융그룹의 미래와 성장을 견인할 최적임자를 선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KB금융그룹 회장은 윤종규 회장으로, 지난 2014년 11월 21일 취임 이후 2017년과 2020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세 번째 임기 중이며, 올해 11월 20일 다시 만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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