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 "7만명 고용효과 기대"

박석철 2023. 7. 2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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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광역시가 국가 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됐다.

그는 "울산에는 삼성SDI 등 첨단 이차전지 선도기업이 위치한 6개 산단을 중심으로 '특화단지'를 운영하면서 기업지원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라며 "울산테크노파크 등 산학연 핵심 기관 8곳을 연결해 '특화단지 추진단'을 구성하고, 이를 중심으로 전주기 지원망 구축, 초격차 기술력 확보, 규제 개선 등 5대 전략 관련 사업을 활발히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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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울산시장 "특화단지 지정으로 기업들 울산 투자 더욱 확대될 것"

[박석철 기자]

 김두겸 울산시장이 20일 시청프레스센터에서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최종 선정에 따른 울산지역의 기대효과등을 설명하고 있다
ⓒ 울산시 제공
 
울산광역시가 국가 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됐다.

제2의 반도체라 불리는 '이차전지 산업'은 2030년 세계 시장 규모가 200조 원으로 예상되는 미래 핵심 산업이다. 울산은 경북 포항, 충북 오창, 전북 군산 등 특화단지 유치 경쟁에 나선 도시들을 제치고 20일 유치 도시로 최종 선정됐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0일 오후 4시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민선 8기 울산시는 지역정치권과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첨단 이차전지 산업의 최적지인 울산의 장점을 알리는 데 집중했고, 그 전략이 주효했다"고 반겼다.

이어 "울산의 가장 큰 장점은 첨단 이차전지 소재부터 전지 제조, 완제품 공급까지 '산업 전 주기에 걸친 자립·완결형 특화단지' 조성이 가능하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는 2030년까지, 국비 3000억 원을 포함해 총 5000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기업투자는 약 11조 원에 달할 전망이며, 22조7000억 원의 생산, 6조3000억 원의 부가가치, 7만여 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

울산이 이차전지 산업에 최적인 이유는...

김두겸 시장은 "울산의 기존 주력산업인 비철금속∙화학기업들(고려아연, LS mnm, 이수화학 등)들이 최근 첨단 이차전지 소재 생산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현대자동차는 이차전지 사용이 필수적인 '전기차 공장'을 울산에 짓고 있다"며 "또한 울산에는 세계적인 이차전지 생산기업인 삼성SDI의 이차전지 생산공장도 있다"고 울산의 이차전지 산업 현황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울산은 원소재 생산, 이차전지 제조, 전기차 공급, 사용후배터리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장점이 있다"며 "민선 8기 울산시는 이런 장점을 내세워 관련 기업의 울산 투자를 적극 장려해 왔고, 오는 2030년까지, 약 11조 원의 기업 투자가 확정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초격차 기술 확보와 밸류체인 강화를 위해 삼성SDI의 '첨단 이차전지 생산시설'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특화단지 지정으로 입지 확보, 세금 공제, 사업화 지원 등의 혜택이 제공되면 기업들의 울산 투자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차전지 산업의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울산에는 삼성SDI 등 첨단 이차전지 선도기업이 위치한 6개 산단을 중심으로 '특화단지'를 운영하면서 기업지원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라며 "울산테크노파크 등 산학연 핵심 기관 8곳을 연결해 '특화단지 추진단'을 구성하고, 이를 중심으로 전주기 지원망 구축, 초격차 기술력 확보, 규제 개선 등 5대 전략 관련 사업을 활발히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표기업인 삼성SDI 매출도 14조 원에서 59조 원으로, 수출액은 13조 원에서 52조 원으로, 4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라며 "이뿐 아니라, 첨단 이차전지 원소재와 전구체 등 필수적인 핵심 소재의 자립화를 통해 국가의 경제안보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시장은 끝으로 "다가오는 미래사회는 모든 사물이 배터리로 연결되는 '비오티(Battery of Things) 시대'"로 보고 "이에 울산시는 미래 산업의 중심이 될 '이차전지 산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만드는 일에 사활을 걸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특화단지 지정을 발판 삼아 울산이 '글로벌 첨단 이차전지 거점도시''로 도약하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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