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장 속 약세론자 윌슨 “디스인플레 곧 디플레로 전환…주식에 역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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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대표적인 약세론자 마이크 윌슨 전략가가 현재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이 곧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으로 전환해 주식 시장에 역풍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1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모간스탠리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마이크 윌슨은 17일 한 팟캐스트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은 곧 디플레이션으로 전환될 것이며, 이는 투자자들이 아직 고려하지 않은 기업 수익과 주가에 대한 주요 역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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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나영 기자]
월가의 대표적인 약세론자 마이크 윌슨 전략가가 현재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이 곧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으로 전환해 주식 시장에 역풍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1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모간스탠리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마이크 윌슨은 17일 한 팟캐스트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은 곧 디플레이션으로 전환될 것이며, 이는 투자자들이 아직 고려하지 않은 기업 수익과 주가에 대한 주요 역풍”이라고 밝혔다.
윌슨은 “소비자 및 생산자 물가 완화가 미국 경제의 연착륙에 대한 투자자들의 희망을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3% 상승했으며, 이는 지난해 6월 9.1%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다.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달보다 0.1% 상승해 지난해 6월 0.9%에서 크게 떨어졌다. 시장은 인플레이션 둔화에 연준이 곧 금리 인상을 중단하거나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으며 이를 주식에 긍정적인 소식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윌슨은 “금리 인상의 완전한 효과가 실물 경제에 나타나기까지는 약 12개월이 걸린다”고 언급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냉각돼 물가가 실제로 하락하기 시작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 결과 물가 상승이 둔화하는 디스인플레이션뿐만 아니라 물가가 하락하는 노골적인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윌슨은 “디플레이션은 기업의 가격 결정력을 빼앗고 미래 수익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작년 한 해 높은 인플레이션에서 기업들이 고객에게 더 높은 비용을 전가해 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에 이는 주식에 나쁜 소식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우리는 인플레이션의 하락세에 놀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디스인플레이션으로의 전환은 일반적으로 이러한 상황에서 밸류에이션이 상승하기 때문에 주식에 긍정적이나, 이것은 이미 일어났다”며 “이제 우리는 경제의 많은 부분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이 디플레이션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디플레이션의 징후는 이미 일어나기 시작했다. 주택 가격과 자동차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강력한 수요로 끌어올려진 항공사와 호텔과 같은 부문도 가격이 하락했다.
윌슨은 “인플레이션 하락은 연준의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 좋은 소식이지만 이는 이익 성장과 그에 따른 주식 밸류에이션의 가파른 하락을 의미하기 때문에 주식 투자자들은 그들이 원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이는 이미 상당히 확장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증시의 급락 가능성을 계속해서 경고한 윌슨은 올해 월가에서 가장 당혹스러웠을 사람 중 하나다. 이날 3대 지수는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다우지수는 8거래일 연속 올라 2019년 9월 이후 가장 오랫동안 오름세를 지속했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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