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국내 최대 규모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
[박정훈 기자]
▲ 용인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이 들어설 이동 남사읍 일대 전경. |
ⓒ 용인시 |
산업통상자원부가 20일 용인특례시를 반도체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선정했다.
이에 용인은 중앙정부의 각종 행정 지원 특례와 반도체 기반 시설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용인 이동·남사읍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과 원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등 용인의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하는 각종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모에는 경기지역 7개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해 15개 지역과 기업이 참여했다. 경기도에서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반도체 분야'에 용인특례시와 평택시가 선정됐다.
용인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처인구 이동·남사읍)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처인구 원삼면), 삼성전자 미래연구단지(기흥구 농서동)를 잇는 1244만 여㎡(약 376만평) 규모의 초대형 반도체 특화단지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면서 "용인을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 및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예비타당성 조사 우선 선정, 각종 인·허가 처리기간 단축 등 사업의 신속한 진행에 도움이 되는 파격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반도체 기술 초격차 동력 확보... '반도체 밸류체인' 구상
시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으로 용인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 조기 조성, 원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속 진행 등 반도체 기술 초격차 확보와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큰 동력을 얻게 됐다.
도로·용수·전력 등 핵심 기반 시설에 대한 대규모 국비 지원과 시설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생활편의 시설 지원, 특화단지 내 인력양성 지원도 이뤄지게 된다.
우선, 올해엔 용인 원삼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기반시설 확충에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500억원을 지원받는 등 용인은 특화단지 지정 혜택을 최우선으로 누리게 됐다.
또 원삼 반도체클러스터가 안정적 생산거점 역할을 하도록 입주기업의 기술개발 생산성 향상 및 수출 촉진 지원, 수요기업과 연계한 양산 테스트 사업 지원, R&D(연구개발) 예산 우선 반영 등 혁신생태계 조성이 원활해진다.
▲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공사 현장 전경. |
ⓒ 용인시 |
시는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을 '시스템 반도체 국가 선도기지'로 내세울 전략이다. 여기에는 삼성전자가 300조원을 투자해 2042년까지 반도체 제조공장(Fab) 5개를 세우고 국내·외 소부장 기업과 팹리스(설계) 기업 등 150여 곳이 입주한다.
정부는 지난 3월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선 메모리 반도체에 편중됐던 산업을 시스템 반도체로 확장해야 한다고 판단, 용인 이동·남사읍 710만㎡(215만평)에 세계 최대 규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의 전진기지'가 될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가 약 120조 원을 투자해 4개의 반도체 제조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이곳엔 50여 개의 협력업체가 들어서는 대규모 산업단지(126만평)로 조성된다. 이곳에선 오는 2027년 상반기에 첫 번째 반도체 제조공장이 가동된다.
원삼 반도체클러스터는 지난해 2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소부장 특화단지'로도 지정돼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 전진기지를 구축할 준비를 마쳤다.
용인 기흥의 삼성전자 미래연구단지는 차세대 첨단 반도체 기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연구기지'다.
삼성전자는 소재·반도체 공정 미세화에 따른 개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약 20조원을 투자해 오는 2028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파운드리 및 차세대 비메모리 분야 연구개발 센터를 기흥 캠퍼스에 구축할 계획이다.
▲ 용인특례시가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선정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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