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골프' 홍준표 징계수위? "중징계"vs"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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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앙 윤리위원회가 수해가 발생했을 때 골프를 쳐 논란이 된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징계 개시 여부를 20일 논의하기로 한 가운데, 징계 수위가 어느 정도일지도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안에서도 '당원권 정지' 이상의 중징계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 반면, '경고'에 그칠 것이란 견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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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골프, 지금은 대중 스포츠"
국민의힘 중앙 윤리위원회가 수해가 발생했을 때 골프를 쳐 논란이 된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징계 개시 여부를 20일 논의하기로 한 가운데, 징계 수위가 어느 정도일지도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안에서도 '당원권 정지' 이상의 중징계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 반면, '경고'에 그칠 것이란 견해도 있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20일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 같은 경우 징계가 아예 안 나오긴 어려울 것 같다"며 "사실 당 윤리위원들의 분위기는 상당히 엄중하다"고 전했다.
그는 홍 시장 본인은 골프 한 게 '문제없다'고 주장했지만, 당헌·당규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윤리강령 제22조는 당 소속 공직자는 국민 정서에 반하는 언행 등 당 이미지를 훼손하는 일체의 해당 행위를 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특히 자연재해나 대형사건·사고 등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는 경우, 경위를 막론하고 오락성 행사나 유흥·골프 등을 해선 안 된다고 구체적으로 정하고 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행동을 했을 때는 바로 반성하는 자세를 보여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게 상당히 경험 많고 연륜 있는 정치인인데 안타깝고, 당으로서도 곤혹스럽다"며 "홍 시장님은 앞으로 조금 더 자숙하고 겸허한 자세로 윤리위 심사를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중징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하 의원은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골프가 특별한 스포츠였지만 지금은 대중 스포츠가 됐다"며 "테니스 치는 건 괜찮고, 골프 치면 안 된다는 당헌·당규에 이런 내용이 있는 건 좀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골프를 불온시하는 정치 문화가 시대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며 "(홍 시장이) 사과까지 했기 때문에 구두 경고로 끝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홍문종 전 의원이 2006년 '수해 골프'로 '제명'됐던 사례에 대해선 "20년 전"이라며 "그전에는 국경절에 골프 치는 것도 문제가 됐지만, 시대가 많이 변했다"고 거듭 말했다.
한편 윤리위 징계 수위는 경고·당원권 정지·탈당 권유·제명 순이다. 당이 진상조사 등을 실시하겠다고 밝히고, 여론이 급격히 악화하자 홍 시장은 19일 "전국적으로 수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골프를 친 것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사과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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