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 인물]홍콩 국가안보처 수장된 '둥징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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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징웨이(董經緯·59)'는 궈안부(國安府)로 알려진 중국의 정보·방첩을 담당하는 국가안전부 부부장(차관) 출신의 홍콩 국가안보수호공서(홍콩 국가안보처) 서장이다.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제13차 전국위원회 위원 겸 이사회 부회장 등을 거쳐 2018년 4월 국가안전부 부부장(차관)으로 승진한 이후 중국의 방첩 활동을 지휘해왔다.
19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둥징웨이를 홍콩 국가안보수호공서 서장으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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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징웨이(董經緯·59)'는 궈안부(國安府)로 알려진 중국의 정보·방첩을 담당하는 국가안전부 부부장(차관) 출신의 홍콩 국가안보수호공서(홍콩 국가안보처) 서장이다.
1963년 11월 18일 허베이성 자오현에서 태어났다. 2006년 2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측근을 많이 배출한 허베이성 국가안전청 청장을 역임하는 등 시 주석 체제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2012년 중국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회의 대표, 2017년 중국공산당 제29차 전국대표회의 대표와 국가안전부 정치부 주임을 지냈다.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제13차 전국위원회 위원 겸 이사회 부회장 등을 거쳐 2018년 4월 국가안전부 부부장(차관)으로 승진한 이후 중국의 방첩 활동을 지휘해왔다.
둥징웨이는 "방첩 업무를 잘하려면 간첩뿐 아니라 내부 반역자와 배후 세력도 잡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인물이다. 2021년 딸과 함께 미국으로 망명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둥징웨이를 홍콩 국가안보수호공서 서장으로 임명했다. 이 조직은 중국 정부가 2020년 홍콩 보안법을 제정·시행하면서 설치했다. 국가 분열, 국가 정권 전복, 테러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네 가지 범죄를 최고 무기징역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한 보안법 관련 사안에 대한 수사권을 갖고 있다.
초대 서장이었던 정옌슝은 지난 1월 중국 정부의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중련판) 주임으로 자리를 옮겼다. 홍콩 행정장관과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 주임에 이어 국가안보처 수장까지 친중 성향 강경파를 임명하면서 중국 정부가 홍콩에 대한 통제를 한층 강화하고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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