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IP+스타개발자+절실함'…넷마블 '신의탑', 흥행공식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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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흔히 흥행산업이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오는 26일 출시하는 넷마블의 신작 모바일 RPG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전형적인 '로우 리스크(낮은 투자위험), 하이 리턴(많은 수익)' 게임이다.
실제 원작인 웹툰 '신의 탑'은 2010년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해 글로벌 누적 조회 수 60억 뷰를 돌파한 명실상부 흥행 보증수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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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타개발자 '권민관'…'마구마구'·'레이븐'·'A3'로 흥행 파워 입증
(3) '절실한' 넷마블…6분기 연속 적자 유력, 흥행의 중요한 동기
게임을 흔히 흥행산업이라 한다. 여타 제조업 분야와 달리, 주관성과 불확실 요소가 흥행에 크게 개입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터지면 대박'이지만 반대의 위험도 늘 함께한다. 따라서 게임사들은 늘 체계적인 피드백 과정을 거쳐 실패 요인을 줄이고 성공 확률을 높이는 '위험 분산' 과정을 밟는다. 즉, 흥행 요소를 분석해 안 될 확률 보다 잘 될 확률을 더 높이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오는 26일 출시하는 넷마블의 신작 모바일 RPG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전형적인 '로우 리스크(낮은 투자위험), 하이 리턴(많은 수익)' 게임이다. 그동안 쌓은 흥행 공식에 따라 게임을 개발해 소위 대박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먼저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유명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하며 판을 키웠다. 웹툰과 손을 맞잡은 것은 '하이 리스크(높은 투자위험), 하이 리턴'의 특징을 가진 게임 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실제 원작인 웹툰 '신의 탑'은 2010년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해 글로벌 누적 조회 수 60억 뷰를 돌파한 명실상부 흥행 보증수표다. 지금도 매주 월요일 연재 중인 신의 탑 시리즈는 연재 기간이 무려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여전히 인기 최상위권이다. 이런 두꺼운 인기 독자층에 힘입어 2020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고 글로벌 성공을 거둬 2기 제작도 한창이다.
개발을 맡은 권민관 넷마블엔투 대표의 존재도 흥행 확률을 높이는 요소다. 권 대표는 지난 2000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 게임업계에 투신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끈 ‘A3’ 개발을 진두지휘한 스타개발자다. 넷마블앤파크 부사장으로 재직할 당시엔 '마구마구' 게임으로 주목을 받았고 모바일 게임 '레이븐'의 개발을 총괄했다. 이후 구 이데아게임즈에서 'A3: 스틸 얼라이브'를 성공시키며 흥행 파워를 보여줬다.
권 대표는 이 같은 특유의 감각으로 '신의 탑'을 화려한 그래픽이 담긴 애니메이션 RPG 장르로 개발 중이다. 오랜 시간 웹툰을 봐온 팬들과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제2의 나라' 등을 통해 해당 장르에 대한 기술력을 검증받은 바 있다.
권 대표는 "신의 탑을 게임으로 재창조하는 데 중요하게 생각한 건, 원작 팬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형태가 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신의 탑을 본 팬분들이라도 IP 적으로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원작자인 SIU 작가와 협업하며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세로형 화면으로 제작해 한 손으로 간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게 했으며 슬롯 성장 시스템을 도입해 캐릭터 개별 성장 부담을 대폭 줄였다. 전투 시스템을 간편하게 만들어 RPG 초보자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 흥행 포인트는 넷마블의 절실함이다. 지난해 1분기부터 적자를 이어오고 있는 넷마블은 2분기에도 흑자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6분기 연속 적자다. 신의 탑의 성공이 절실한 이유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성적이 나빴지만 그런 회사나 개발자의 절실함이 반대로 흥행하는 중요한 동기가 되고 실제 그런 사례들이 적지 않게 발견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넷마블은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출시 전 사전등록 참가자에게 11만9000원 상당의 패키지 상품과 SSR등급 '스물다섯번째 밤' 캐릭터, '캐릭터 소환티켓' 10장을 선물한다. 출시 막판 물량 공세를 통해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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