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수도 울산, 세계적 첨단 이차전지 거점도시로 도약

조원일 2023. 7. 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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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확정됐다.

울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20일 오후 울산을 비롯해 경북 포항, 충북 청주, 전북 새만금 등 4곳을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공식 발표했다고 밝혔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기존 주력산업과 연계해 첨단 이차전지 산업을 육성할 최적지"라며 "대한민국 산업수도로서 차원이 다른 산업 기반(인프라)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첨단이차전지 산업국가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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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미포국가산단 등 6개 산단 ‘첨단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기대효과 22조 6906억원


울산이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확정됐다. 울산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기존 3대 주력산업(자동차·조선·석유화학)에 이어 또 하나의 든든한 미래먹거리를 확보하게 됐다.

울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20일 오후 울산을 비롯해 경북 포항, 충북 청주, 전북 새만금 등 4곳을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공식 발표했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13개 선도기업이 위치한 6개 산단(총 74.35㎢)이 ‘첨단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선도기업 13개는 소재 선도기업 고려아연 등 11개사, 이차전지 선도기업 삼성SDI, 기차 선도기업 현대자동차 등이다. 지정된 산단 6개는 온산국가산단, 울산미포국가산단, 반천일반산단, 이화산단, 하이테크밸리산단(1·2·3단계), 테크노산단 등이다.

이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기대효과는 생산유발 22조 6906억원, 부가가치 6조 3533억원, 고용 7만 454명으로 분석됐다.

울산은 국내 유일의 전주기 밸류체인이 이미 형성되어 있어는 등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에서 압도적인 강점을 갖고 있다.

울산내에는 전지 제조 업체인 삼성SDI를 비롯해 고려아연, LSMnM, 이수화학, 에스엠랩 등 관련 업체들이 밀집해 있다. 이들 기업들은 이차전지의 4대 요소인 양극재와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을 생산하고 제품 생산,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 재활용까지 이어지는 산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비철금속이나 석유·정밀화학, 조선 해양 등 지역 유력기업들은 이차전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집중 투자에 나선 상황이다. 오는 2030년까지 투자할 관련 사업비는 총 11조원에 이를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시는 하이테크밸리 2단계 등 산단 추가 조성 및 확대를 통한 기업 유치 공간 확보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울산의 이차전지산업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울산의 이차전지 수출액은 2005년 2600만 달러에서 지난해 22억7400만 달러로 87배 성장했다.

울산시는 오는 2030년 이차전지 관련 수출이 11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지난해 울산 수출 실적과 비교하면 석유 관련 392억4100만달러, 자동차 및 부품 259억8800만달러, 조선 57억4300달러로 이차전지가 주력산업으로 급부상할 수 있는 규모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기존 주력산업과 연계해 첨단 이차전지 산업을 육성할 최적지”라며 “대한민국 산업수도로서 차원이 다른 산업 기반(인프라)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첨단이차전지 산업국가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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