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밥차와 구호품까지…” 수해 현장에 한국교회 위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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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우로 피해를 본 지역의 복구와 회복을 위해 한국교회가 나섰다.
군포제일교회·사단법인 성민원(담임·이사장 권태진 목사)이 경북 예천군 감천면에 식사 지원 등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대표단장 김태영 목사)은 국민일보와 '수해 피해 이웃 돕기' 모금 캠페인을 펼치며 구호 활동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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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구호물품 전달하고
한국교회봉사단은 위로금 지원
‘역대급’ 폭우로 피해를 본 지역의 복구와 회복을 위해 한국교회가 나섰다. 군포제일교회·사단법인 성민원(담임·이사장 권태진 목사)이 경북 예천군 감천면에 식사 지원 등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군포제일교회와 성민원은 지난 18일부터 진평2리 마을회관에 ‘사랑의 이동 밥차’를 긴급 파견해 현재까지 지역 주민과 봉사자 소방대원에게 점심과 저녁 식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두 기관에 따르면 권태진 목사는 예천 지역이 강한 폭우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현장에 달려가 필요한 사항을 확인하고 봉사단을 꾸렸다. 경기도 군포에서 식재료와 생수 등을 준비해 마을회관에 도착하자마자 약 100인분의 밥과 국 등을 준비했다.
진평2리 주민 A씨는 “그동안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웠는데 멀리까지 와주시고 따뜻한 밥과 국 반찬까지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현주 성민원 운영지원팀장은 “눈으로 직접 현장을 보니 뉴스보다 더욱 심각해 마음이 아팠다”며 “작은 손길이지만 따뜻한 식사로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두 기관은 진평2리의 복구 작업이 끝날 때까지 사랑의 이동 밥차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단장 조현삼 목사)은 봉사단을 충남 청양과 경북 예천 두 군데로 파송해 이재민 위로 사역과 구호 물품 배분에 힘쓰고 있다. 성백철 대외협력국장은 “청양 수해 소식을 듣자마자 김창수 논산 득윤리교회 목사와 협력해 현지 목사들과 소통하고 현장을 답사했다”며 “이재민 100가정에 구호키트 100개를 만들어 나누고 현재는 철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예천에서는 예천중앙교회와 협력해 현장에 긴급구호캠프를 차렸다. 주민들에게 간식 등을 나눴으며 오는 22일에는 예천을 비롯해 경북 봉화군 등 6개 지역에 구호키트를 배부할 예정이다. 구호키트는 식료품 피로해소제 비누 치약 칫솔 티슈 등을 포함해 총 13가지 물품이 들어있다.
강준우 예천중앙교회 목사는 “각지에서 여러 구호 물품이 들어오고 있으나 물품이 유실되는 일이 많아 가장 효율적인 날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천에서 사역한 지 17년이 됐는데 이런 물난리는 처음”이라며 “한 목사님은 토사에 묻힌 성도를 구하기 위해 맨손으로 흙을 파내는 등 이곳은 폭탄만 안 터졌지 마치 전쟁터 같다”고 토로했다.
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대표단장 김태영 목사)은 국민일보와 ‘수해 피해 이웃 돕기’ 모금 캠페인을 펼치며 구호 활동에 돌입했다. 한교봉 김태영 대표단장은 피해가 발생한 경북 예천군 감천면 진평2리를 방문해 현장을 돌아보고 이장에게 위로금을 전달했다.
김 대표단장은 “비가 그쳐 날씨가 좋아졌는데 산이 무너지고 마을이 쓸려내려 간 모습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져 더 마음이 아팠다”며 “현재 가족과 집터 일터를 잃은 주민들이 괴로워서 밤마다 잠을 못 이룬다고 한다. 한국교회가 지나치지 말고 기도로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고 나눔을 실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교봉은 전국의 수해 피해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각 교단과 소통해 구호 대책을 세울 예정이다. 또한 다음 달까지 후원금과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며 피해 복구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박용미 임보혁 조승현 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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