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명 근무 경기도청사 직원 사용 승강기 단 12대...재난시 안전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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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반복되는 지하주차장 주차전쟁.
이날 정담회에서는 지난해 5월 이전을 완료한 경기도 광교 신청사의 고질적 민원사항인 출·퇴근 시간 및 점심시간에 극심한 승강기의 혼잡도 해소와 재난시 피난 및 인파 분산 등 재난안전 대책의 마련을 위한 방안들을 논의했다.
경기도 신청사는 지난해 5월 말 입주를 마친 후부터, 사무공간의 부족과 출퇴근 및 점심시간 승강기 이동에 대한 불편사항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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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발생시 인파 분산 대피로 등 대책 마련 시급"
"필요와 목적 고려한 계획과 설계 됐는지 의문"
매일 반복되는 지하주차장 주차전쟁. 출퇴근 평균 승강기 대기시간 15분 이상. 경기도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일상이다. 매일 이러한 일상이 반복되다보니 일 능률은커녕 스트레스만 쌓이는 모습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최근 바로 옆에 경기도교육청이 들어서면서 더해졌다. 지하주차장을 공용하다보니 가뜩이나 비좁은 주차장이 더욱 비좁아졌다. 이면 주차는 기본이다. 또 비슷한 시기에 지어졌는데도, 경기도교육청사는 여유로운 공간이 많다. 18층 라운지는 광교의 한 고층 건물에 있는 S커피숍을 연상시킨다. 휴식공간조차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환경과 너무 비교된다. 이러한 상황들 탓에 경기도청 직원들의 사기는 떨어질때로 떨어졌다.
더 큰 문제는 재난시 대피 문제다. 건물 양 옆쪽에 비상계단이 있지만 중간 층에서 재난이 발생한다면, 갈 곳이 마땅치 않다. 직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이러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또 공사를 전반적으로 관리했던 당시 담당자가 누구냐며 원망을 늘어놓는다.
김창식 경기도의원(민주 남양주5)이 이같은 문제점을 파악하고, 청사의 혼잡해소 및 재난안전 대책을 마련하고자 지난 18일 경기도 자산관리과와 정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정담회에서는 지난해 5월 이전을 완료한 경기도 광교 신청사의 고질적 민원사항인 출·퇴근 시간 및 점심시간에 극심한 승강기의 혼잡도 해소와 재난시 피난 및 인파 분산 등 재난안전 대책의 마련을 위한 방안들을 논의했다.
열거된 문제점들은 지하4층, 지상 25층에 이르는 고층. 2500여명의 공무원이 업무를 보는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승강기가 12대인 점. 건물에 재난 발생시 대피로 확보나 인파 분산 공간의 부족함 등이었다.
경기도 신청사는 지난해 5월 말 입주를 마친 후부터, 사무공간의 부족과 출퇴근 및 점심시간 승강기 이동에 대한 불편사항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전체 승강기는 총 18대이지만 주차장과 민원용을 제외하면 본청에서 사용하는 것은 12대 밖에 되지 않는다.
논의는 했지만 근본적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도는 앞서 승강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신청사 승강기의 운용 방식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해 ‘최적화’한 결과를 토대로 승강기 운용방식을 결정했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논의에서는 건물 외벽에 승강기 추가 설치 또는 현 승강기의 속도 향상 등의 얘기가 오갔으나, 기술적 부분에서 가능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결론이었다.
김창식 의원은 “정책결정 당시 뿐 아니라 장래의 필요와 목적을 충분히 고려한 계획과 설계가 되었는지 의문”이라며 “이제라도 공무원의 업무효율성을 높일 구체적인 방안과 재난 발생시 대피로 등 다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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