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황령3터널’ 2025년 착공한다…2030년 개통 목표

윤일선 2023. 7. 2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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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령산으로 가로막힌 부산 연제구 연산동 연산로터리와 남구 대연동 대남로터리를 잇는 '황령3터널'이 오는 2025년 하반기 착공한다.

임경모 도시계획국장은 "연산교차로와 대남교차로를 직접 연결하는 유일한 도로인 황령3터널을 조속히 개통해 출퇴근 시 수영로 등을 우회하는 시민 불편과 교통혼잡 해소는 물론 황령산으로 인해 단절된 두 지역을 연결해 도시 균형발전에도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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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령3터널 위치도. 부산시 제공


황령산으로 가로막힌 부산 연제구 연산동 연산로터리와 남구 대연동 대남로터리를 잇는 ‘황령3터널’이 오는 2025년 하반기 착공한다. 부산시는 계획을 보면 오는 2030년 개통이 목표다.

부산시는 ‘황령3터널 도로개설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지난 19일 부산시청에서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황령3터널 도로개설사업은 연제구 연산동 신리삼거리와 남구 대연동 대연램프까지 총연장 4.11㎞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총 3696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한다. 도로가 개통되면 연산교차로에서 대남교차로까지 통행시간이 승용차 기준 35분에서 15분으로 20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2021년 7월 국토교통부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 도로로 지정되고 2021년 12월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해 지난해 8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결과 사업성이 인정돼 국고보조 도로 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

애초 기재부 예타 당시 사업 기간은 2025년부터 2032년까지로 예상했지만, 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 기간을 기존 7년에서 5년으로 단축하기로 했다.

특히 황령3터널은 통행요금 없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어서 출퇴근 시간대 수영교차로·황령터널·대남교차로·연산교차로 등의 상습 차량정체가 완화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아울러 연제구와 남구 간 지역 단절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시 도시계획국장을 비롯한 용역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추진 계획 전반에 대한 검토가 이뤄졌다.

시는 2025년 6월 26일까지 설계를 마치는 대로 2025년 하반기 보상과 동시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2024년 하반기 황령3터널에 대한 노선안을 선정하고, 이후 주민설명회 등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임경모 도시계획국장은 “연산교차로와 대남교차로를 직접 연결하는 유일한 도로인 황령3터널을 조속히 개통해 출퇴근 시 수영로 등을 우회하는 시민 불편과 교통혼잡 해소는 물론 황령산으로 인해 단절된 두 지역을 연결해 도시 균형발전에도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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