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폭탄 장마 기간' 큰 피해 없이 지나간 광주 서구, 신속 대응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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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가 날 때마다 침수 등 수해가 잇따랐던 광주광역시 서구지역에 지난 13일부터 약 일주일간 폭우를 동반한 장맛비가 계속됐지만 큰 피해 없이 지나갔다.
이번 장마 기간 큰 피해가 없도록 서구 전 공직자들이 힘을 합쳐 선제 대응과 신속한 대처가 눈길을 끌고 있다.
서구는 올해 초 김이강 구청장을 비롯한 6급 이상 전 간부급 공무원 120여 명이 참여한 단체 메신저 방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장마 기간 서구의 메신저 단체 방은 쉴 새 없이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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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상황 전달…보고 체계 시간 절약·유기적 대응 펼쳐
상습 침수구역 직원 배치·양수기 선제 설치 등 대응 철저
집중호우가 날 때마다 침수 등 수해가 잇따랐던 광주광역시 서구지역에 지난 13일부터 약 일주일간 폭우를 동반한 장맛비가 계속됐지만 큰 피해 없이 지나갔다. 이번 장마 기간 큰 피해가 없도록 서구 전 공직자들이 힘을 합쳐 선제 대응과 신속한 대처가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서구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서구에는 총 320㎜의 비가 내렸다. 특히 15일부터 18일에는 매일 65㎜ 이상이 내리기도 했다.
서구는 서석고등학교 인근, 양동 동림로 인근, 하남대교 인근, 유촌동 인근 등 크게 네 곳을 상습 침수구역으로 설정해 관리하고 있다. 매년 장마 기간 또는 국지성 호우로 짧은 시간 많은 비가 내리면 침수 피해가 발생하곤 했다.
하지만 이번 일주일간의 장마에는 한 곳도 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네 곳을 제외한 다른 곳에서도 큰 피해 없이 지나갔다.
여기에는 서구 전 공직자들이 수해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게 주효했다는 내부 평가가 나온다.
서구는 올해 초 김이강 구청장을 비롯한 6급 이상 전 간부급 공무원 120여 명이 참여한 단체 메신저 방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보통 집중호우가 발생하거나 호우특보가 예보되면 담당 부서는 예찰 활동에 나선다. 관내를 구석구석 빠진 곳 없이 다닌다고는 하지만 한정된 인력과 보고 체계로 인한 시간적 차이는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점을 이 메신저 단체 방이 일정 부분 해소했다는 평이다. 이번 장마 기간 서구의 메신저 단체 방은 쉴 새 없이 울렸다. 예찰 또는 다른 피해 복구를 위해 이동할 때, 일상적인 이동 등에서 확인한 문제점을 사진을 찍어 바로 전송한다.
서구 본청뿐만 아니라 각 동의 6급 이상 전체 공무원이 참여한 방이다 보니 해당 문제점은 실시간으로 공유·전파되면서 전 부서가 인지하게 된다. 담당 부서 또는 관할 동에서 곧바로 문제를 해결하고 조치가 완료됐다는 내용까지 공유한다.
사실상 전 공무원이 눈이 되고 발이 되면서 본청에서 들여다보기 어려운 곳까지 실시간 관리가 가능했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위험 상황을 발견하면 담당 직원에게 본청 안전총괄과에 알리라고 하고, 보고받은 안전총괄과는 다시 분류해 담당 부서에 전달하는 이러한 과정을 빼 유기적이고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관내 하부도로 5곳과 서창교 주차장을 호우특보 시 곧바로 통제하는 선제 대응을 펼치기도 했다.
또 상습 침수구역인 서석고 인근에는 지난 11일부터 18일 호우특보 해제 시까지 현장에 직원을 배치하고 양수기를 미리 설치했다.
재난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면서 광주천의 수위 등을 계속해서 파악하면서 위험징후를 발견 시 각 동에 전파해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비가 많이 오지는 않았지만 호우특보로 인해 천변 산책로가 통제된 상황이었지만 한 시민이 그곳을 걸어가는 것을 확인, 방송을 통해 대피하도록 했다.
각 동에서도 지역자율방재단을 적극 활용해 비 오기 전·후 배수구 관리 등에 철저를 기하기도 했다.
서구 관계자는 “구민들의 안전을 위해 서구 전 공직자들이 눈에 불을 켜고 있다”면서 “구민들께서도 기상청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안전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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