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세 살 축하해” 생일잔치…한국에선 마지막일까

임성빈, 김은지 2023. 7. 2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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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한국에서 태어난 아기 판다 푸바오가 세 번째 생일을 맞았다.

20일 에버랜드는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푸바오의 3살 생일잔치를 열었다.

20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세 번째 생일을 맞은 판다 푸바오가 사육사가 준비한 케이크를 먹고 있다. 연합뉴스


푸바오, 한국서 마지막 생일잔치 될까


20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세 번째 생일을 맞은 아기 판다 푸바오가 먹이를 먹고 있다. 뉴스1
이날 생일잔치에는 사전에 초대된 에버랜드 이용객과 최근 태어난 쌍둥이 동생 판다를 돌보고 있는 사육사들이 참석했다.

에버랜드는 푸바오를 위해 생일 케이크와 대나무 장난감을 선물했다.

케이크는 푸바오가 평소에 좋아하는 대나무, 당근, 간식 ‘워토우’ 등 식재료와 꽃을 활용해 ‘판다 할부지’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와 송영관 사육사가 만들었다.

20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판다 푸바오가 케이크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푸바오는 지난 2020년 7월 20일 197g으로 태어나 현재는 약 98㎏으로 성장했다.

이달 7일에는 국내 최초로 쌍둥이로 태어난 암컷 2마리가 푸바오의 동생으로 태어났다.

현재 에버랜드 판다월드에는 아빠 러바오, 엄마 아이바오, 푸바오, 쌍둥이 판다까지 5마리의 판다가 살고 있다.

한국에서 열리는 푸바오의 생일잔치는 올해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생일 케이크 받고 행복한 푸바오. 연합뉴스

앞서 삼성물산과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가 맺은 협약에 푸바오는 만 4세가 되는 2024년 7월 20일 전에 중국으로 반환해야 한다고 나와 있기 때문이다.

양측은 만 3세가 되는 이날 이후부터 반환 일시와 세부 절차에 대한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자이언트 판다는 4살쯤이 되면 다른 판다와 짝을 만나는데. 한국에선 다른 판다를 만날 수 없는 상황이다.

푸바오의 부모인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지난 2016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 15년 동안 한국에서 살기로 했고, 양국 협의에 따라 연장도 할 수 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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