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15경기 연속 출루 맹활약... 1번 타자의 '정석'

윤현 2023. 7. 2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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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리드오프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포함해 1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와 15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간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61에서 0.264(303타수 80안타)로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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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히트에 18호 도루 성공, 샌디에이고 2-0 승리 견인

[윤현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셜미디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리드오프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포함해 1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와 15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간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61에서 0.264(303타수 80안타)로 끌어 올렸다. 

잘 치고, 잘 달리는 김하성... 첫 20도루 '성큼'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1회초 첫 타석에서 토론토 선발 호세 베리오스와 대결했다.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김하성은 스트라이크존을 파고든 시속 95.7마일(154km) 싱커를 흘려보내며 삼진을 당했다. 

김하성은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이를 갚아줬다. 또다시 김하성이 불리한 카운트에 몰리자 베리오스는 헛스윙을 유도하기 위해 낮게 떨어지는 슬러브를 던졌다. 

그러나 김하성은 마치 골프를 하듯 어퍼 스윙으로 받아쳤고,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면서 안타를 만들어 냈다. 김하성은 지난 4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도 어퍼 스윙으로 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투수가 던진 공이 유니폼을 스치면서 출루했고, 더블 스틸을 성공하며 시즌 18번째 도루를 성공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한 시즌 20도루에 성큼 다가섰다.

후속 타자 매니 마차도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득점을 올린 김하성은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상대 구원투수 트레버 리차즈의 패스트볼을 받아친 타구가 투수와 3루수 사이에 절묘하게 떨어졌고, 김하성은 빠른 발로 전력 질주하며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비디오 판독 끝에 달성한 멀티히트... 타율도 '쑥쑥'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셜미디어
 
1루심은 처음에 아웃을 선언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정정되면서 김하성은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김하성의 고군분투에도 샌디에이고는 5회초 마차도의 적시타로 올린 2점이 전부였다. 그러나 선발 다르빗슈 유가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2-0으로 승리, 2연승을 거뒀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46승 5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반면에 류현진이 복귀를 앞두고 있는 토론토는 2연패를 당하면서 53승 43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올라 있다. 

한편, 이날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활약도 대단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천금 같은 결승타를 터뜨렸다. 피츠버그는 7-4로 승리, 5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왼손 타자인 최지만은 왼손 투수에 약하다는 이유로 최근 3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이날 상대가 구원 투수로 올린 왼손 투수 샘 헨지스와의 대결에서 결승타를 터뜨리며 편견을 깨뜨렸다. 

부상에서 복귀했으나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최지만이 이날 활약을 전환점 삼아 더 많은 경기에 나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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