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영입' PSG 내한경기, 예정대로 개최... 방한 취소 루머 '사실무근'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파리생제르맹(PSG)의 방한 취소 루머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쿠팡플레이는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세 번째 초청팀으로 PSG가 방한한다고 전했다. 경기는 8월 3일이며, 부산에서 전북현대와 맞붙는다.

그러나 이후 한 축구 커뮤니티에서 PSG의 방한이 취소됐다는 루머가 확산됐다. 근거는 PSG가 발표한 프리시즌 경기 일정에 전북과 경기가 없다는 것이었다. 경기장으로 확정된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의 사용 합의를 맺지 못했다는 추측도 있었다. 공식발표 이후 경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티켓 판매 등 아무런 공지가 없었다는 점이 우려를 키웠다.

하지만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PSG의 방한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경기 상대인 전북 관계자는 "쿠팡측과 계속 이야기 중이다. 조만간 자료가 나갈 것 같다. 전북팬들에게 배정된 티켓도 있다. 어떻게 배분할 지는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쿠팡플레이 홍보 대행을 맡고 있는 스포티즌 관계자 역시 "처음 발표 이후 변동없이 준비 중이다. 변동사항이 있으면 당연히 알려드린다"며 방한 취소와 관련된 사안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기는 당초 언급됐던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부산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아시아드 주경기장 사용 승인은 이미 났다. 부산아이파크 구단과 가변석 이전 시기 등에 대해 협의 중이다"고 밝혔다.

경기 주최사인 쿠팡플레이는 이러한 루머에 대해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쿠팡플레이 관계자는 "소문이나 이런 부분은 공식 입장을 밝힐 게 없다"고 전했다.

다만 부산아이파크와 풀어야 할 문제는 남았다. 부산은 PSG 방한으로 인해 홈 구장을 또 다시 비워줘야 하는 상황이다. 작년에도 2030 부산 엑스포 유치기원 공연 등으로 홈 구장을 옮겨야 했다. 더군다나 올 하반기에도 엑스포 유치기원으로 인해 5번의 행사가 더 있다. 구단과 축구팬 입장에서는 분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부산아이파크 관계자는 "부산시, 쿠팡과 협의 중이다. 부산 시즌권자, 서포터들을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똑부러지게 협상이 되고 있진 않다. 조만간 입장이 나갈 것"이라고 답답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 쿠팡플레이, 파리생제르맹(PSG) 홈페이지 캡처,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