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블러 압도하는 ‘스피드킹’ SON 전 동료, KIM과 한솥밥 먹을까…“뮌헨 갈래요”

김우중 2023. 7. 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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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2017년 5월 방한 당시 토트넘 시절 카일 워커와 손흥민의 모습. IS포토
19일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 그는 뮌헨에서도 등번호 3을 배정받았다. 사진=뮌헨 홈페이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카일 워커가 이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커가 원하는 행선지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이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워커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에게 뮌헨으로의 이적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워커는 지난주 이미 뮌헨과 협상을 마친 바 있으며, 2025년까지 계약을 맺을 것이다. 여기에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마침 맨시티와 뮌헨은 이달 말 프리시즌 투어를 위해 일본으로 방문한다. 맨시티는 이미 일본으로 이동 중인데, 워커 역시 이 명단에 포함된 상태다. 두 팀은 오는 26일 도쿄에서 친선경기를 펼친다.

매체는 “뮌헨은 빨리 워커 영입을 위해 제안하기를 원한다. 1500만 유로(약 212억원)의 이적료와 보너스가 포함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뮌헨의 아시아 투어가 시작되기 전까지 완전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사진은 지난 2017년 5월 방한 당시 토트넘 시절 카일 워커와 손흥민의 모습. IS포토

워커는 지난 2015~16시즌 토트넘에서 ‘SON’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두 선수는 2시즌 간 57경기에서 호흡을 맞췄다. 과거 한국을 방문해 한국 팬들과 마주한 경험도 있다.

하지만 워커는 지난 2017년 7월 5270만 유로(약 748억원)의 이적료로 토트넘을 떠나 맨시티에 합류했다.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워커는 승승장구했다. 그는 254경기 출전하며 맨시티에서만 1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PL 4회·FA컵 2회·리그컵 4회·슈퍼컵 2회에 이어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사진은 지난 2022~23시즌 UCL 4강 1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레알 마드리드 비니시우스(왼쪽)와 워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워커는 어느덧 만 33세 시즌을 앞뒀지만, 여전히 빠른 발을 유지하며 유럽 내 여러 드리블러들을 압도하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22~23 UCL 4강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선 유럽 드리블 성공 1위에 빛나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완벽히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두 선수의 나이 차이는 무려 10살이다.

스포츠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워커는 지난 2022~23시즌 EPL 선수들 가운데 가장 빠른 기록을 마크했다. 워커는 무려 시속 37.3㎞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달 초 미국 ESPN은 포지션별 톱10을 선정해 발표했는데, 워커는 오른쪽 수비수 부문에서 3위를 차지했다. 

워커와 맨시티의 계약 기간은 1년 더 남아있지만, 선수 본인이 재계약 대신 새로운 도전을 원하는 모양새다. 마침 과르디올라는 시즌 중 3-2-4-1이라는 전형을 내세우며 워커 대신 마누엘 아칸지·나단 아케를 중용했다.

김민재 이적 후 바이에른 뮌헨의 새 시즌 예상 라인업. 김민재는 더 리흐트와 함께 중앙 수비 주전을 꿰찰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만약 워커의 이적이 성사된다면 뮌헨은 말 그대로 게임에서나 볼법한 수비진을 구축할 전망이다. 스피드하면 빼놓을 수 없는 알폰소 데이비스·김민재·마타이스 데 리흐트·워커로 이어지는 살벌한 백4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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