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국 치킨맛집' 1위 된 한인 식당…주인이 밝힌 '맛의 비결'

김지혜 2023. 7. 2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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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선정한 미국 최고 치킨 맛집에 오른 '김치 레드(Kimchi Red)' 음식 사진.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에서 '가장 맛있는 치킨집'에 한인이 운영하는 식당이 선정됐다.

조지아주 알파레타에 있는 '김치 레드(Kimchi Red)'는 최근 식당·상점 평점 사이트 옐프에서 진행된 고객 투표에서 '미국 전국 치킨 맛집' 1위에 올랐다.

옐프는 치킨 데이(7월 6일)를 맞아 치킨 맛집 순위를 매겼고, 김치 레드는 별 4.5개를 받았다. 이 소식은 현지 신문과 동포 매체를 통해 알려졌다.

미국 최고 치킨 맛집에 오른 '김치 레드'의 조이 리(앞쪽) 대표가 종업원들과 기념 촬영하는 모습. 연합뉴스

김치 레드는 서울 마포에서 태어나 15살 때 미국으로 가족과 이민 간 조이 리(54) 대표가 운영하는 곳이다. 1년여 전 김치 레드를 창업한 이 대표는 조만간 알파레타 인근 수와니에 두 번째 분점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 식당에선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을 비롯해 김치볶음밥, 닭볶음탕, 떡볶이, 잡채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그중 매운 전주 치킨은 매콤하지만 달달한 고추기름에 닭을 바삭하게 튀겨낸 메뉴로 인기가 많다.

이 대표는 맛의 비결에 대해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좋은 재료를 한국에서 공수해 요리한다"며 "중간 정도 크기의 생닭을 튀겨 김치 등을 이용해 자체 개발한 소스를 통닭에 버무린다"고 말했다.

이번에 미국 내 치킨 맛집으로 뽑힌 것 관련해선 "무엇보다 고객들의 '맛있다'는 리뷰가 선정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가족처럼 일하는 종업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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