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충북지사, 오송에 홍수났는데 괴산에 땅 보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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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 괴산을 들렀다가 사고현장에 늦게 도착한 김영환 충북지사의 행태를 비판했다.
김 지사는 사고 당일 오전 9시 44분 오송 지하차도가 침수됐다는 보고를 받고도 괴산으로 갔다가 옥산을 들러 같은 날 오후 1시 20분에야 오송 현장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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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관 기자]
▲ <오마이뉴스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 출연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오른쪽). |
ⓒ 오마이TV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 괴산을 들렀다가 사고현장에 늦게 도착한 김영환 충북지사의 행태를 비판했다.
김 지사는 사고 당일 오전 9시 44분 오송 지하차도가 침수됐다는 보고를 받고도 괴산으로 갔다가 옥산을 들러 같은 날 오후 1시 20분에야 오송 현장에 도착했다.
박 전 원장은 20일 오마이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 출연해 "우리 국민이 물에 갇혀서 죽어가는데 어떻게 충북지사가 5시간 만에 나타날 수 있냐?"며 "괴산에 자기 땅이 많다는데 자기 땅 혹시 잘못됐나 보러간 거냐"고 질타했다.
박 전 원장은 "지금의 문제는, 공직자와 정치인들이 출세도 하고 돈도 벌려는 도둑놈 심보를 가진 것"이라며 "지난해 이태원 참사 때 제대로 처벌했다면 이런 분들이 그렇게 안 한다. 그때 그 현상이 또 일어나고 있다"고 개탄했다.
충북도는 김 지사의 당일 행보에 대해 "첫 보고 당시 오송 지하차도의 정확한 사고 내용이 파악되지 않았고 괴산도 댐 붕괴 우려, 주민 대피 등으로 매우 위급한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반면, 박 전 원장은 주말 동안 골프를 친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서는 "그래도 윤석열 정권에서 바른 얘기를 하는 분이 홍 시장"이라며 "머리 좋은 사람들이 오바해가지고 실수할 수가 있는데 어찌 됐든 사과했으면 됐다"고 감쌌다.
박 전 원장은 대통령부인 김건희씨의 명품 쇼핑 논란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에 실수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박영훈 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이 김씨가 유럽 순방 귀국길에 든 에코백 속에 샤넬 가방이 숨어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실수를 인정한 사실을 지적한 것이다.
박 전 원장은 "김대중 대통령이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수를 하지 말라'고 했다. 에코백에 샤넬백을 넣어가지고 왔다는 얘기를 해가지고... 제발 실수하지 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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