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복 3번·택시 6번 환승…'완전범죄' 노린 600만원 절도범

한지수 2023. 7. 2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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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3번 갈아입고 택시를 6번 갈아타며 완전범죄를 꿈꾼 절도범이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8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옷 3번 바꿔 입으며 도주, 완전범죄를 꿈꿨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이같이 A씨는 총 3번의 환복을 하고 택시를 6번 갈아타며 수사망을 피하려고 했으나, 결국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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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분석 통해 범죄 하루 만에 붙잡혀

옷을 3번 갈아입고 택시를 6번 갈아타며 완전범죄를 꿈꾼 절도범이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3번의 환복을 하며 도주한 A씨 [사진출처=유튜브 채널 '경찰청']

지난 18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옷 3번 바꿔 입으며 도주, 완전범죄를 꿈꿨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 4월 대전 동구에 위치한 금은방에서 60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훔쳐 도주한 남성 A씨의 모습이 담겼다.

검은 긴소매 상의를 착용한 A씨는 목걸이에 관심이 있는 듯 만지작거리다가, 주인이 잠깐 시선을 돌리자 들고 있던 목걸이를 챙겨 금은방 밖으로 도주했다.

이후 A씨는 긴소매 상의를 벗고 흰색 반소매를 착용한 채 중구에 위치한 다른 금은방에서 금목걸이를 처분했다. 돈을 챙겨 택시를 타고 서구로 이동한 그는 한 숙박업소에 들어가 옷을 또 한 번 갈아입고 나왔다.

대전 금은방에서 금목걸이를 들고 도주한 A씨 [사진출처=유튜브 채널 '경찰청']

이같이 A씨는 총 3번의 환복을 하고 택시를 6번 갈아타며 수사망을 피하려고 했으나, 결국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동부경찰서는 24시간 동안 수백 대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끝에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모텔에서 A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A씨는 앞서 동종전과로 교도소에서 출소했으며, 돈이 떨어지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옷만 보고 범인을 잡는 줄 아는 건가", "CCTV가 천국인 대한민국에서 저렇게 어리석은 짓을 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지수 인턴기자 hjs1745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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