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상임위 중 가상거래 '200번 이상'"…국회 윤리자문위, 징계수위 결정할 듯(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20일 '수해 골프' 논란을 일으킨 홍준표 대구시장 징계 논의에 착수한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이날 가상자산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징계안 심사를 마무리한다.
한편, 국회 윤리심사자문위는 이날 김 의원의 거래내역과 소명을 검토해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날 사과 기자회견 참작 될 것"
국회 윤리위, 김남국 징계안 심사 마무리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20일 '수해 골프' 논란을 일으킨 홍준표 대구시장 징계 논의에 착수한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이날 가상자산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징계안 심사를 마무리한다.
홍 시장은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인명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던 지난 주말인 15일 대구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대구는 전 직원의 20% 이상이 비상 근무하게 돼 있는 '비상근무 제2호'가 발령된 상태였다. 홍 시장은 논란이 일자 "주말에 테니스 치면 되고 골프 치면 안 된다는 규정이 공직사회에 어디 있느냐"면서 "골프를 이용해 국민 정서법을 빌려 비난하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에 윤리위는 지난 18일 홍 시장에 대한 징계 논의를 직권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국가적 재난에서 골프 등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위를 금지한 국민의힘 윤리강령 22조에 따른 것이다. 홍 시장은 전날 "수해로 상처 입은 국민과 당원 동지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윤리위가 직권으로 상정한 안건인 만큼, 징계 개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2006년 홍문종 전 의원이 수해 당시 골프를 쳤다 제명당한 사례가 있어 중징계 가능성도 열려있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징계까지 갈 것 같다"면서 "사실 당 윤리위원들의 분위기는 상당히 엄중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규정이 명문화돼 있어 이걸 사과했다고 해서 없던 일로 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그렇게 본다"면서도 "(사과한 것이) 참작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있는 것으로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CBS라디오에서 "해명 과정이 더 문제였던 것 같다"면서도 "중징계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한편, 국회 윤리심사자문위는 이날 김 의원의 거래내역과 소명을 검토해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문위가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고 이를 윤리특위 징계소위원회에 전달하면, 김 의원 징계안은 소위와 윤리특위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표결 절차를 밟는다.
자문위가 그동안 김 의원이 제출한 자료 등을 토대로 잠정 집계한 1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 의원이 국회 상임위 및 소위 중 가상자산을 거래한 횟수는 200번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김 의원이 2021년 말 코인을 팔아 현금화한 금액만 약 9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자문위가 파악한 거래는 주로 코인거래소 빗썸과 업비트를 통해 이뤄진 '위믹스' 코인 거래로, 이른바 '잡코인' 거래 자료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조사 결과에선 김 의원의 거래 횟수와 금액 모두 1차 잠정 집계치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