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진 스케일과 화끈한 케미 예고..’돌싱글즈4’, 기대와 우려 사이 [줌인]
유지희 2023. 7. 20. 11:04
원조 돌싱 연애 리얼리티 ‘돌싱글즈’가 시즌4로 돌아온다. 국내 최초로 돌싱들의 연애와 동거 생활을 그린 ‘돌싱글즈’는 이번 시즌에서 처음으로 해외를 배경으로 돌싱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더 커진 스케일에 미국 출신 돌싱들이 출연해 색다름을 안길 예정이다. 다만 전 시즌 출연자들이 불륜 등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터라, 프로그램을 둘러싼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
MBN ‘돌싱글즈’는 돌싱남녀들의 솔직한 이야기와 직진 로맨스, 쫄깃한 동거 과정을 리얼하게 담아내는 예능프로그램이다. 지난 2021년 첫발을 내디딘 후, 매년 다음 시즌을 거듭하며 어느덧 올해 4번째 시즌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시즌4는 오는 23일 첫방송을 시작한다.
이번 시즌은 국내편이 아닌 미국편 특집으로 기획됐다. ‘신혼여행의 성지’로 유명한 멕시코 칸쿤을 배경으로 매력 넘치는 미국 출신 돌싱들이 등장한다. 제작진은 앞서 공개된 포스터를 통해 사랑을 향해 무조건 직진하는 출연자들 모습을 예고했다. 게다가 다른 문화권을 경험한 출연자들의 새로운 매력에 기대감을 높인다. 제작진은 “더 다양한, ‘날 것’ 그대로의 리얼리티가 담긴다”며 “장거리 연애는 물론 결혼까지 염두하고 있는 돌싱들이 출연해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편과 다른 화끈한 케미스트리가 발산될 것”이라며 기대를 더했다.
출연자들 특성에 맞춰 MC 군단도 새로워졌다. 방송인 이혜영, 유세윤, 이지혜가 시즌1~3에 이어 활약할 예정이며 여기에 가수 은지원과 미국 출신 셰프 오스틴 강이 새롭게 합류한다. 은지원은 ‘돌싱12년 차’로 ‘돌싱 대모’ 이혜영과 함께 출연자들에게 남다르게 공감할 것으로 보인다. 재혼을 한 이혜영과 달리 여전히 돌싱인 은지원은 최근 공개된 예고편을 통해 비혼주의자가 아니라고 선언해 출연자들 모습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 오스틴 강은 ‘돌싱글즈’ 최초 싱글 MC로 나선다. 출연자들과 같은 문화권에서 나고 자란 데다가 결혼을 경험하지 않은 오스틴강이 어떤 활약을 할지 호기심을 높인다.
‘돌싱글즈’는 시즌2 출연자 윤남기와 이다은이 재혼에 성공해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성을 높였고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이끌어냈다. 그만큼 새로운 시즌에서 이들을 잇는 재혼 커플이 탄생할지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동시에, 시즌3 출연자의 불륜 논란 등으로 프로그램 자체에 진정성이 감소한 것도 사실이다. 사생활 리스크는 비연예인 출연 프로그램이 모두 껴안고 있는 문제이고 출연자 검증 매뉴얼이 별도로 없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는 제작진의 자체 노력에 달렸다. 이에 따라 시즌4는 출연자들의 커플 성공 여부에 대한 기대뿐 아니라, 제작진의 리스크 관리도 평가 대상에 올랐다. 이제 곧 첫발을 내딛는 ‘돌싱글즈4’가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시즌을 이어간다는 것은 그만큼 화제성과 인기가 높다는 것”이라며 “기대와 관심이 큰 만큼 프로그램 기획의도와 진정성을 유지해가는 것이 시즌제 프로그램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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