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새 역사’ 쓰고 떠났다… 1년 뛰고 이적료 수익 ‘TOP 5’

김희웅 2023. 7. 2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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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세리에 A를 정복한 김민재.(사진=김민재 SNS)
19일 뮌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김민재의 메디컬 테스트 과정. 뮌헨은 한국에 의료진을 보내 서울의 한 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다. 점검을 마친 뒤 팬들에게 손하트를 선보이고 있는 김민재의 모습. 사진=뮌헨 홈페이지 갈무리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가 나폴리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이탈리아 매체 시아모 일 나폴리는 20일(한국시간) “김민재가 나폴리 이적료 수익 상위 5인에 들었다”고 조명했다. 

김민재는 지난 19일 뮌헨 이적을 확정했다. 뮌헨은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이미 현지 다수 매체를 통해 김민재의 이적료가 5000만 유로(710억원)라는 게 널리 알려졌다. 

애초 정해진 금액이었다. 김민재는 나폴리 이적 당시 5000만 유로의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을 설정했다. 김민재의 지난 시즌 활약만 두고 보면 이적료가 훨씬 더 뛰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하지만 뮌헨은 바이아웃 덕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김민재를 품었다.

김민재의 이적료가 ‘헐값’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인데, 그래도 나폴리 역사에 남을 기록이다. 나폴리 입장에서는 김민재를 더 비싼 금액에 매각하지 못해 아쉬울 만하지만, 적잖은 수익을 얻은 건 사실이다. 
김민재.(사진=김민재 SNS)

세리에A 2022-2023시즌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한 ‘철벽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민재가 트로피를 들고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한편 김민재는 15일 기초군사훈련을 받기위해 육군훈련소에 입소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6.06.
5000만 유로 이적료 수익은 나폴리 역사상 4위에 해당한다. 이 부문 1위는 곤살로 이과인이다. 이과인은 2016년 7월 나폴리를 떠나 유벤투스로 적을 옮기면서 이적료 9000만 유로(1280억원)를 기록했다. 2위는 2013년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은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다. 당시 나폴리는 카바니의 이적으로 6500만 유로(925억원)의 이익을 얻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나폴리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조르지뉴(아스널)가 이 부문 3위다. 2018년 조르지뉴가 첼시 유니폼을 입을 당시 이적료 6000만 유로(852억원)가 발생했다. 김민재 밑에 있는 5위가 ‘선배’ 칼리두 쿨리발리(알 힐랄)다. 지난해 첼시로 향한 쿨리발리의 이적료는 4000만 유로(567억원)였다. 
김민재는 등번호 3번을 달고 피치를 누빈다.(사진=바이에른 뮌헨)

19일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은 구단 SNS에 올라온 김민재의 모습. 사진=뮌헨 SNS
나폴리 출신 센터백으로는 김민재가 가장 많은 수익을 남긴 셈이다. 1, 2위는 모두 최전방 공격수이며 조르지뉴는 미드필더다. 또한 톱5에 이름을 올린 이들 대체로 오랜 기간 나폴리에서 활약하다 팀을 옮긴 것이다. 김민재가 단 1년 만에 5000만 유로의 이익을 나폴리에 안긴 것이 더욱 돋보이는 이유다.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는 김민재의 바이아웃이 없었다면 이번 여름 이적시장 기간 9000만 유로의 가치를 인정받았으리라 예상했다. 사실상 바이아웃이 아니었다면 나폴리 역대 이적료 1위를 차지할 수도 있었다는 관측이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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