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뽑을 때 학벌 확인 당연하다" 직장인 70%가 대답

배재성 2023. 7. 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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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 서울우먼업 페어를 찾은 참관객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보고있다. 연합뉴스

신입 채용 시 학벌 등을 비공개로 처리한 후 평가하는 ‘블라인드 채용’이 늘어나는 가운데, 직장인과 구직자 10명 중 7명은 회사가 인재 유치 목적으로 지원자의 학벌을 확인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최근 직장인 595명 등 자사 회원 896명을 대상으로 학벌과 실무능력의 상관관계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기업이 채용을 비롯해 직원 부서 배치, 업무분장 등을 할 때 학벌을 고려하는지에 대해 직장인 응답자의 13.1%가 ‘매우 그렇다’, 42.5%가 ‘대체로 그런 편이다’라고 답했다.

‘매우 그렇다’와 ‘대체로 그런 편이다’라고 한 응답자를 기업 규모별로 분류하면 대기업 직장인은 10명 중 8명(87.1%), 중소기업 직장인은 10명 중 4명(41.2%)이었다.

학벌 설문조사 결과. 사진=인크루트

회사가 인재 유치 목적으로 입사 지원자 학벌을 확인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55.0%가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매우 당연하다’는 응답은 17.0%였다.

학벌 수준에 따른 실무 능력 차이에 대해서는 약간 있거나(49.9%) 많이 있다고(7.3%) 답한 응답자가 절반을 넘었다. 대체로 없거나(34.1%) 전혀 없다는(8.7%) 응답 비율도 상당수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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