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도 플랫폼서 비교추천…車보험시장 경쟁↑

이민우 2023. 7. 2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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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지정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 뱅크샐러드,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운영사), SK플래닛, NHN페이코, 카카오페이, 쿠콘, 핀다, 핀크, 해빗팩토리, 헥토데이터 등이 이르면 내년 초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전날 금융위원회가 이들이 신청한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하면서 정식 영업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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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 초 플랫폼 출시
이미 비교 활발한 車보험, 경쟁 심화 전망

금융당국이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지정했다.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빅테크의 플랫폼에서 여러 보험상품이 '진검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특히 플랫폼 입점 허용 상품 중 가장 시장 규모가 큰 자동차보험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 뱅크샐러드,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운영사), SK플래닛, NHN페이코, 카카오페이, 쿠콘, 핀다, 핀크, 해빗팩토리, 헥토데이터 등이 이르면 내년 초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전날 금융위원회가 이들이 신청한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하면서 정식 영업이 가능해졌다. 일반 상품처럼 보험 상품도 플랫폼에서 직접 비교해보고 추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금융당국이 비교·추천을 허용한 상품은 여행자·화재보험, 자동차보험, 실손의료보험, 저축성보험(연금보험 제외), 펫보험, 신용보험 등이다. 개별 상품 간 차이가 크지 않은 실손보험과 저축성보험보다는 자동차보험과 여행자보험, 펫보험 등에 대한 비교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중 가장 시장 규모가 큰 자동차보험에서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으로 매년 새로 계약해야 한다. 이미 소비자들이 보험료와 특약, 할인 혜택 등을 확인하며 유리한 손보사를 선택해온 만큼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가장 활발히 활용할 것으로 점쳐진다. '빅4' 대형사들이 시장을 독차지하는 지형도 변경될지 주목된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14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매출(원수보험료)은 5조2843억원이다. 이중 '빅4'로 꼽히는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의 매출이 4조467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4.5%를 차지한다.

자동차보험이 만년 적자상품에서 최근 흑자로 돌아선 데다 손해율(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 보험금 비율) 여력도 있는 만큼 손보사들은 시장 점유를 확대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빅4는 물론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등도 모두 70%대를 기록했다. 통상 보험사가 손해를 보지 않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범위는 78~82% 수준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이용자들이 각 회사에 들어가 직접 조회해보는 식으로 스스로 비교해왔는데 플랫폼이 생긴다면 더욱 꼼꼼하게 비교하기 편해질 것"이라며 "대형사들은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중·소형사들도 기회라고 여기며 적극 뛰어들 것"이라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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