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영 "김동욱 연락에 OK…진한 브로맨스 하고파" [엑's 인터뷰①]

최희재 기자 2023. 7. 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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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동욱이요? 친동생 같아요."

배우 이해영은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해영은 지난 18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 종영을 2회 앞두고 있는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이하 '이생잘')에 출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이로운 사기'에서 주인공 한무영(김동욱 분)의 롤모델이자, 그를 법조인으로 이끈 강경호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이생잘'에서는 문서하(안보현)가 유일하게 믿고 따르는 외삼촌 이상혁 역을 맡았다.

이날 이해영은 "지금은 그냥 편하게 시청자 입장에서 재밌게 보고 있다. 촬영한 지가 한참 됐다. 현장에서 재밌게 찍었던 작품"이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로운 사기'와 '이생잘'은 촬영 시기가 조금 겹쳤다고. 이해영은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다. '이로운 사기'의 동욱 배우랑은 전에도 같이 했었고, 평상시에도 형, 동생으로 친하게 지내는 사이라 크게 어려움 없이 재밌게 찍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생잘'은 다 처음 만나는 배우들이고 나이 차이도 많이 났다. 감독님과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큰 어려움 없이 재미나게 촬영 잘 마쳤다"고 말했다.

'이생잘' 속 이상혁 캐릭터에 대해 "인물을 이해하는 게 처음에는 어려웠다. 그런 부분들을 현장에서 상의하면서 잘 풀어나갔던 것 같다. 방송이 좀 남았으니까 상혁이가 초반에 걱정했던 것보다 잘 정리가 된 것 같다. 상혁이나 경호나 저에게는 애정이 가는 캐릭터"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동시 방영에 대해서는 "예상을 못 했다. 원래 한 번에 여러 개를 못 한다. 촬영 시기는 조금씩 달랐는데 편성은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어서 쑥스럽기도 하고 그렇다"고 덧붙였다.

'이로운 사기'에서 김동욱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이해영은 "저도 낯을 많이 가리는데 동욱이도 그렇다. 그래도 저보다는 사교성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동욱이랑 '손 the guest'라는 작품을 같이 했는데 신에서 만나지는 못 했다. 나중에 '너는 나의 봄'에서 만났는데, 너무 귀엽고, 친동생 같았다. 목소리가 되게 저음인데 저한테 살갑게 한다. 그럴 의도가 아닐 수도 있는데 살갑게 귀엽게 얘기하는 게 있다"며 친분을 자랑했다.

또 "동욱이 덕분에 마음을 더 열고 다가갔던 것 같다. 아쉬운 건 제가 술을 좀 할 줄 알면...술을 못 해서 동욱이랑 소주 한 잔 못 한다는 게 아쉽기는 하다"라고 너스레를 덧붙였다.

이해영은 감독이 아닌 김동욱에게 먼저 섭외 연락을 받았다. 그는 "동욱이한테 연락이 먼저 왔다. '너무 좋다'고 했다. 비중을 떠나서 동욱이랑 같이 호흡을 하는 거고, 제가 친아버지 같은 역할을 해줘야 하는 인물이라서 이입이 더 잘됐던 것 같다. 대본을 받기 전에 하기로 했다. 좀 편하게 할 줄 알았더니 9부부터 감정신이 막 나오더라"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케미가 좋았다. 동욱이랑은 기회가 된다면 좀 더 진하게 붙는 브로맨스,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욕심을 전하기도 했다.

'이생잘' 안보현에 대해서는 "호흡이 너무 좋았다. 예의도 바르고, 저는 처음 만났는데 남자다운 면이 있더라. 신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하면서 찍었던 작품인 것 같다. 제가 나오는 장면, 보현이랑 붙는 장면을 현장에서 더 많이 이야기했던 것 같다. 많이 생각을 하고 준비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자이저인 것 같다. 지치지 않더라. 운동도 열심히 하더라. '그때부터 보현이한테 밉보이면 안 되겠구나' 했다"라고 입담을 뽐냈다.

'남남 케미'가 돋보인다는 말에 이해영은 "제가 멜로를 해본 적이 없으니까 남배우들이랑 많이 (연기를 하는 것 같다. 주변에 남자 동료들, 선후배들이 주로 많았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필름있수다, tvN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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