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넘으면 못 간다…'한 잔에 7만원' 목숨 건 절벽 카페

임성빈 2023. 7. 2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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깎아지른 절벽 중턱 200m에 높이에 문을 연 카페가 커피 한 잔을 약 7만원에 팔고 있어 중국 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의 절벽 카페 이용객이 안전벨트·헬멧·등산화를 착용한 상태로 밧줄에 연결된 채 커피를 마시고 있는 모습. 웨이보 캡처

1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남부 구이저우성 리보현에 있는 절벽 카페를 소개했다.

이 카페는 절벽 한가운데 설치한 좌석에 앉아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일종의 관광 상품이다.

절벽 카페를 이용하려면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원시림 약 1.6㎞를 1시간 30분가량 등산해야 한다.

이후 70층 높이의 절벽에서 약 20m의 절벽을 밧줄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야 절벽에 설치된 나무 좌석에 닿을 수 있다.

현지 관계자는 “체중이 100㎏ 이상인 사람이나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조금 힘들다”고 전했다.

카페 이용료 398위안(약 7만원)에는 보험·장비 대여·가이드 서비스와 함께 커피값이, 포함돼 있다는 게 투어 가이드의 설명이다.

카페 측은 “절벽에 도착하면 가이드가 인스턴트 커피와 얼음을 넣은 커피를 한 잔씩 제공한다”며 “이용 시간은 한 시간이며 다리를 공중에 늘어뜨린 채 나무판자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경치를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절벽 카페에서 판매하는 커피. 웨이보 캡처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된 사진을 보면 카페 이용객이 안전벨트·헬멧·등산화를 착용한 상태로 밧줄에 연결된 채 커피를 마시고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SCMP는 “현지 당국은 직원을 파견해 정기적으로 카페를 순찰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절벽 카페 이용객이 안전벨트·헬멧·등산화를 착용한 상태로 밧줄에 연결된 채 커피를 마시고 있는 모습. 웨이보 캡처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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