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으로 하나 된다!… UNIST, 공연예술축제 개최

미래 과학기술 인재들이 UNIST 캠퍼스에 모여 클래식 음악의 향연을 펼친다.

UNIST는 오는 25~28일까지 캠퍼스에서 UNIST 공연예술축제(UPAF, UNIST Performing Arts Festival)를 개최한다고 20일 알렸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특성화대학교 학생들과 울산지역 대학생들이 전문 클래식 연주자로부터 지도받고 그 결과물을 공연하는 자리다. 축제 기간 2차례 진행되는 공연은 시민 모두가 무료로 즐길 수 있게 개방할 예정이다.

축제 시작은 특별 공연인 ‘한여름 밤의 음악회’다. 음악회에선 바이올리니스트 이종은 UNIST 교수, 첼리스트 채훈선, 피아니스트 황건영 씨가 피아노 3중주를 선보인다.

이 교수는 뉴욕 줄리어드 음대를, 채훈선·황건영 씨는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대를 졸업했다. 이들 3인은 국내·외 콩쿠르 다수 우승 경력이 있으며 현재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과학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주제로 미디어아트 공연도 함께할 예정이다. 인공지능이 연주자들의 음악을 실시간으로 읽어내 이를 미디어아트로 표현하는 것이다.

미디어아트 공연은 UNIST 디자인학과 이경호 교수팀이 준비했다. 공연은 UNIST 학술정보관 1층 지관서가에서 오는 25일 저녁 7시 30분에 시작된다.

UPAF 홍보 포스터.

마스터클래스는 오는 26~27일 이틀간 UNIST 대학본부 4층 경동홀에서 펼쳐진다. 26일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오전 9시 30분~오후 6시 45분, 27일은 오전에만 진행된다.

마스터클래스에는 UNIST와 KAIST, POSTECH, GIST 4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 학생 22명과 울산대학교 음악대학 학생 5명 등 총 27명이 참여하며 일반인들이 참관할 수 있다.

또 마스터클래스에서 실력을 갈고닦은 학생들이 전문 연주자들과 총 10개의 팀을 이뤄 슈베르트, 슈만 등의 명곡을 연주한다. 이 공연은 오는 27일 저녁 7시 30분 지관서가에서 열린다.

축제를 주최한 인문학부 최진숙 학부장은 “미래 과학기술 인재 간의 교류 확대, 예술과 과학기술의 융합, UNIST와 울산지역의 화합을 위해 기획한 행사”라며 “시민을 위한 무료 공연도 다채롭게 마련된 만큼 많이 와서 구경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UNIST 인문학부와 디자인학과가 주최하고 공과대학의 후원을 받아 문헌정보팀이 주관한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