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기구 아니고 오리 각막"…中구내식당 이물질 황당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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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대학 구내식당 음식에서 콘돔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나왔는데, 대학 측은 "오리 각막"이라는 황당한 해명을 내놓았다.
19일(현지시각)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17일 광저우의 한 직업전문대의 학생 구내식당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다.
한 학생은 현지 매체에 "오리 각막의 크기는 아무리 커도 2~3㎝ 내외에 불과하다"면서 "당시 식판에 있던 이물질은 분명히 공장에서 생산한 고무 재질이었다. 크기도 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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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커지자 조사 착수…"오리 각막" 해명
해명이 불씨 키워…관련 직원 해고 조처
중국의 한 대학 구내식당 음식에서 콘돔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나왔는데, 대학 측은 "오리 각막"이라는 황당한 해명을 내놓았다.
19일(현지시각)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17일 광저우의 한 직업전문대의 학생 구내식당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다.
학생 A씨는 당시 배식받은 오리고기를 먹다가 투명한 원형 고무 재질의 이물질을 발견했다. A씨와 주변 학생들은 이물질을 남성용 피임 도구인 콘돔으로 의심했고, 사진을 찍어 웨이보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했다.
음식에서 콘돔이 나왔다는 충격적인 주장에 해당 내용은 SNS에서 크게 확산했다. 언론에도 보도되는 등 논란이 커지자 학교 측은 뒤늦게 조사에 착수했는데, 돌아온 해명은 "콘돔이 아니라 오리 각막"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A씨와 학생들은 “문제의 이물질이 오리 각막과 큰 차이가 있다”면서 학교 측의 조사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논란은 오히려 더 커졌다.
한 학생은 현지 매체에 "오리 각막의 크기는 아무리 커도 2~3㎝ 내외에 불과하다"면서 "당시 식판에 있던 이물질은 분명히 공장에서 생산한 고무 재질이었다. 크기도 컸다"고 주장했다.
이에 학교 측은 사건 당시 근무 중이었던 구내식당 직원 일부에게 책임을 물어 해고했다. 또 급여에서 해당 잘못에 대한 일정 부분을 공제하는 등 처벌을 내렸다고 밝혔다. 해당 구내식당은 일정 기간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동시에 특별팀을 꾸려 원자재 공급망을 추적하고, 공급 과정에서의 문제점 등을 조사해 추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해당 물질에 대한 검사 결과를 공식 발표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에도 장시성의 한 직업전문대와 충칭의 한 대학병원 구내식당 등 두 곳에서 ‘쥐의 머리’로 보이는 이물질이 나와 논란이 나타난 바 있다. 당시 학교 측과 중국 당국은 "쥐 머리가 아니라 오리 목"이라는 해명을 내놓아 불씨를 더 키웠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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